- 출퇴근 기록 정교화…‘나인 투 식스’ 정착 - 야근ㆍ연장근로는 사전신청ㆍ승인 받아야 - 내달 1일부터 근무시간 외 사내업무 사이트 차단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KT가 이달부터 근로시간 관리체계를 개편하고 일하는 방식을 전면적으로 개선한다.
이를 통해 정부의 노동시간 단축 방침에 부합하는 ‘나인 투 식스(9 to 6: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 근무 문화를 효과적으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6일 KT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개인별 출퇴근 시간 기록, 연장근로 사전신청 및 승인 등을 담은 근로시간 관리체계를 적용했다.
기존에도 사내시스템 접속 시간 등을 이용해 출퇴근 시간을 관리해왔지만, 시스템을 보다 정교화해 이를 법정근무시간 관리에 활용한다. 예컨대, “당신은 현재 7시간30분째 근무를 하고 있으며, 30분 이내 업무 마감 바랍니다”는 내용의 팝업 알림이 뜨는 식이다.
야근 등 연장근로를 할 필요가 있을 때는 사전에 상사에게 신청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KT는 사내시스템에 별도의 연장근로 관련 메뉴를 신설했다. ‘나인 투 식스’는 주 40시간 기준으로, 연장근로 신청은 주당 12시간까지 가능하다.
KT는 또, 다음달 1일부터는 근무시간 외에는 주요 사내 업무 사이트를 이용할 수 없도록 접속을 차단한다. 연초부터 부서장, 상사 등을 대상으로 5대 불필요한 업무(회의, 보고, 지시, 업무집중, 리더 변화)를 줄이는 ‘워크 다이어트(work diet)’ 문화 확산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다만, 고객 접점에서 이용자를 만나는 영업, 개통, 사후관리(A/S) 등 업무 특성상 ‘나인 투 식스’가 불가능한 부서의 경우, 고객서비스에 지장이 없는 수준에서 적용 가능한 유연근무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나인 투 식스’ 관련 캠페인을 진행해왔고, 이번달부터 관련 시스템을 함께 병행해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지난해는 매주 수요일 6시 정시 퇴근을 장려하는 ‘가족사랑의 날’을 시행했으며, 올해는 더 나아가 정시 출퇴근 문화 정착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2주 80시간 자율적 선택근무제 시행을 발표한 SK텔레콤 역시 주 52시간 근로에 맞춰 세부 시행 방안을 조율 중이다. 기존에는 첫 주 60시간, 둘째주 20시간 식으로 정할 수도 있었으나, 이를 주 52시간 근무 기준에 맞추도록 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해당 제도를 2분기 중 시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