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올림픽 사상최초로 침시술 인정…한의치료 효과에 매료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의학이 우수한 치료효과를 선보이며 세계 각국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메디컬 커미션’이 침술을 활용한 치료를 공식 인정함으로써 스포츠분야에서 한의학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고, 세계 각국의 선수들과 임원들, 스포츠 외교사절들의 재진율이 50%에 육박할 만큼 한의치료는 인기가 높았다.

1일 대한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올림픽 의무지원 기간 동안 강원도한의사회, 서울특별시한의사회와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소속 25명의 스포츠전문 한의사들이 평창과 강릉 올림픽 선수촌 메디컬센터 폴리클리닉 한의과에서 다양한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평창올림픽 기간 중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와 유럽,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가의 선수와 임원들이 폴리클리닉 한의과를 찾았으며, 입소문을 타고 내원자 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우크라이나와 체코, 벨라루스 등 동유럽 국가의 선수와 코치 등이 한의과를 찾아 치료를 받았으며 우크라이나의 한 코치는 “침과 추나치료로 목과 허리통증이 완화됐다”며 만족스러운 치료후기 영상을 남기기도했다. 한 유럽국가의 선수는 “목 통증 때문에 물리치료만 받아왔는데 침 치료후 통증이 없어졌다”며 동료들과 함께 내원하는 ‘침 전도사’가 됐다.

이밖에 불가리아와 뉴질랜드, 카자흐스탄 선수단에서 지속적으로 한의치료를 받았고, 우크라이나 팀 닥터와 물리치료사는 폴리클리닉 한의과를 방문해 치료과정을 보고 체험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미국 선수들의 경우 본인들의 치료사들을 대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침과 추나치료의 효과가 퍼지면서 주요 종목의 세계적인 선수들이 한의과를 찾아 진료를 받기도했다.

세계 각국의 스포츠와 외교분야의 거물들도 한의진료를 받고 ‘넘버원’을 외쳤다. ‘인간새’라는 별명으로 장대높이뛰기에서 전설이 된 세르게이 브부카 우크라이나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한의과 진료실에 거의 매일 상주하다시피하며 다양한 한의의료서비스를 받았다. IOC 고위층 인사의 부인과 북미와 중남미 국가의 올림픽위원회(NOC) 위원들 역시 침과 추나치료에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아시아 국가의 한 외교부 간부도 처음 맞는 침과 추나치료에 매료돼 매일 한의과를 찾았다.

한의학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부상을 치료하고 컨디션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을 줌으로써 메달 수상에도 일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남녀 선수들이 침과 추나 등 한의치료로 컨디션을 조절했으며,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와 프랑스, 러시아 출신 메달리스트들이 한의치료를 꾸준히 받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의과 의료진들에게 이색 선물로 훈훈한 감동을 준 선수와 임원들도 있다. 매일같이 진료를 받은 아르메니아의 코치진은 자국의 전통모자를, 우크라이나 코치는 자국 휘장이 새겨진 기념품과 우표를 선물로 전달했다. 우크라이나 스키팀 단장은 한의치료에 높은 만족감을 표하며 자국의 보드카를 선물했으며, 동계올림픽만 4번 출전한 체코의 스포츠영웅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사용한 자신의 신발과 번호표, 모자 등을 선물로 전달하기도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번에 올림픽 최초로 선수촌 내에 한의과 진료실을 설치, 운영해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았다”며 “세계적으로 한의학의 뛰어난 효과를 인정받은 만큼 진천선수촌의 한의진료센터 건립을 조속히 추진하고, 2020년 도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한의진료가 계속해서 참여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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