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선전에 따라 브랜드 희비 -女컬링팀 후원한 휠라 ‘싱글벙글’ -女팀추월 경기이후 네파는 곤혹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영미가 입은 옷 브랜드가 뭐지?’
패션업계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마케팅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림픽 경기에 대한 주목도에 따라 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린 곳이 있는 반면 예상치 못한 불매운동으로 곤혹을 치른 곳도 있다.
올림픽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주인공은 휠라다. 휠라는 2012년부터 대한컬링경기연맹과 공식 후원 계약을 맺고 경기복과 트레이닝복, 경기용품 등을 지원해왔다.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 컬링 대표팀인 ‘팀 킴’이 준우승까지하며 이들이 입은 휠라 유니폼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비인기 종목인 컬링이 이번 올림픽에선 ‘안경선배’, ‘영미’ 등 다양한 유행어를 낳으며 종목 최초로 메달권에 입성하자 휠라가 컬링 대표팀을 오래 후원해왔다는 사실도 SNS 등에서 화제를 모았다.
휠라는 컬링 대표팀을 위해 이번 대회 경기복을 특별 제작했다. 몸싸움이 없는 종목인 컬링은 경기복에 제약이 크지 않아 동계스포츠 종목 중 일상복과 가장 비슷한 유니폼을 입는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컬링 대표팀의 선전으로 브랜드 로고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특히 휠라가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70여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인 만큼 국내외적으로 스포츠 브랜드 이미지 및 위상 제고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노스페이스 역시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이승훈 선수가 2개의 메달을 획득하면서 후원 덕을 톡톡히 봤다. 노스페이스가 후원한 단복은 시상복과 개ㆍ폐회식복이었다. 단복에 박힌 노스페이스 마크는 이승훈 선수가 시상식에 오를 때마다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선수들이 올림픽 경기 중 착용하는 옷은 전체 국가대표 선수단이 착용하는 단복과 종목별 경기복이 있다. 단복은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공식 후원사가, 종목별 경기복은 종목별 후원 업체가 제공한다.
반면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공식 올림픽 후원사는 아니었지만 올림픽 기간에 맞춰 여자 스피드스케이트 대표팀 소속의 김보름 선수를 후원해왔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예기치 못한 악재가 됐다.
올림픽 경기중 팀추월에서 ‘왕따 주행’과 함께 김보름 선수의 인터뷰 태도 논란까지 입방아에 올랐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선수들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자는 청원이 이어졌고 일각에서는 김보름 선수를 후원해 온 네파를 불매하겠다는 선언도 이어졌다. 결국 네파 측은 “오는 28일 김보름 선수에 대한 후원이 종료되며 후원 계약 연장은 없을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 등을 동원한 마케팅은 높은 주목도를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해당 인물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 브랜드 이미지만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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