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CCSI 108.2…1.7p 하락

주택가격전망 7개월來 최고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미국의 거세진 통상 압력과 금리인상 전망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소비심리도 석 달째 뒷걸음질 하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2로 1월보다 1.7포인트(p) 내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 112.0에서 12월 110.6으로 떨어진 뒤 3개월 연속 하락세다. 낙폭도 지난달(-0.7p)보다 커졌다.

이 지수가 기준값(2003년 1월∼2017년 12월 평균)인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이달 소비심리가 위축된 주된 요인은 미국의 통상압박 강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 가속화 우려에 따른 주가하락의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4개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89로 전월보다 1p 하락했고, 향후경기전망CSI는 98로 4p 내렸다. 가계수입전망CSI(103)와 소비지출전망CSI(108)도 각각 2p, 1p 떨어졌다. 현재생활형편CSI(94)와 생활형편전망CSI(102)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의 1년 후 물가 전망을 보여주는 지수 중에서는 주택가격전망CSI(112)가 2p 오르며 유일하게 상승했다. 이는 작년 7월(115)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이기도 하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신(新)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시행되고 정부의 재건축 규제 강화 방침까지 나왔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의 기대는 꺾지 못한 셈이다.

반면 물가수준전망CSI(139)와 임금수준전망CSI(123)는 나란히 2p, 3p씩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3으로 전월과 동일했고, 금리수준전망CSI는 128로 2p 떨어졌다.

지난 1년 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2.5%로 전월과 같았고, 향후 1년 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를 유지했다.

향후 1년 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주요 품목으로는 공업제품(54.3%)을 꼽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공공요금(39.8%), 농ㆍ축ㆍ수산물(34.9%), 집세(31.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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