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사람들의 몸과 마음도 지쳐가기 마련이다. 특히 요즘과 같이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뜨거운 날씨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체력이 바닥나게 된다. 이에 사람들은 체력을 보충해 줄 원기충전 보양식을 찾게 된다.
하절기에는 일 년 중 가장 무더운 날씨를 나타내는 삼복이 존재한다. 삼복은 초복(7월 18일), 중복(7월 28일), 말복(8월 7일)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흔히 '복날'이라 부른다. 복날에는 보신탕, 삼계탕 등 체력 회복에 효과적이라 알려져 있는 음식들이 큰 인기를 얻는다.
보신탕은 옛날부터 먹어 온 전통음식으로 이에 대한 내용은 고서에도 잘 나타나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장과 위를 튼튼히 하며 골수 충족에 의해 허리, 무릎을 따듯하게 한다"고 적혀져 있다. 닭고기를 비롯 인삼, 대추 등 갖가지 몸에 좋은 재료들이 풍부한 삼계탕의 경우 스태미너 충전에 큰 효과를 발휘한다.
그러나 과유불급이란 말이 존재하듯 복날이라고 하여 이러한 보양식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오로지 보양식에만 기댄 채 운동을 등한시할 경우 영양 불균형으로 이어져 각종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보양식은 고단백 음식이기는 하나 상당한 나트륨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보양식과 곁들여 먹는 반찬인 김치, 나물 반찬 등도 마찬가지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경우 체내 칼슘이 배출되게 된다. 이는 곧 골다공증의 위험을 불러오면서 뼈 건강을 악화시킨다. 또한 여름철 보양식은 대부분 기름진 음식으로 이를 자주 먹게 되면 혈액 순환 및 소화 능력이 저하된다.
뿐만 아니라 여름철 보양식을 지나치게 먹을 경우 허리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여름철 보양식을 자주 먹을 경우 체내 덥고 습한 기운이 머물게 되는데 이로 인해 '습열 요통'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습열 요통이란 열에 의해 허리가 무겁고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원장은 "체력이 부실해질 수 있는 여름의 경우 음식에 지나치게 의존하기 보다는 적당한 운동과 휴식이 보양식보다 도움된다" 면서 "특히 고기를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을 지양하고 오이 등의 채소를 통해 독소 배출 및 비타민 충전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