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가상화폐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먼 미래에는 가상화폐가 대중화 될 것으로 예상하는 국민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화폐 사용’ 및 ‘가상화폐’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수의 응답자가 현금 사용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0명 중 8명 이상(82.1%)이 향후 현금 이용이 사회전반적으로 더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했고, 미래의 결제 수단은 현금 대신 카드나 전자결제 등으로 모두 대체될 것이라는 의견에도 68.4%가 공감했다.

지난해부터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이미지는 부정적이었으나, 먼 미래에는 가상화폐가 대중화될 것이란 의견이 절반을 상회했다.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가상화폐’에 대한 이미지와 관련, 해킹을 당하기 쉽고(34.5%, 중복응답), 뇌물과 탈세 등 범죄에 자주 이용된다(33.5%)는 인식이 가장 강했다.

전반적으로는 아직 논란거리(28.7%)이며, 화폐로서의 가치가 부족하고(21.5%), 사용 및 결제가 어렵다(19.2%)는 부정적 인식이 컸다.

다만 가상화폐 대중화에 대한 의견은 반반이었다. 전체 71.6%가 비트코인 외에 또 다른 가상화폐가 더 많이 생겨날 것 같다고 바라봤으며, 먼 미래에는 가상화폐가 대중화될 것이라는 의견도 절반 이상(56.8%)에 달했다.

가상화폐 구입 및 사용 부분에서도 부정적인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10명 중 6명(60.3%)이 가상화폐를 소유하거나, 이용하는 것이 왠지 꺼림직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절반 이상이 가상화폐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하더라도 화폐의 기능과 가치는 믿을 수 없으며(54.3%), 주로 지하경제에서 유통되는 돈인 것 같다(53.9%)는 의견을 보였다. 가상화폐는 현금제도에 비해 그 단점이 훨씬 많을 것 같다(58.4%)는 인식도 높았다.

한편 가상화폐의 발행이나 유통 등을 정부가 관리한다면 믿을 수 있다는 응답은 절반 정도(50.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