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가 코 앞, 최고령 캐릭터 ‘펠릭스’=최고령 캐릭터를 ‘미키마우스’(1928)로 넘겨짚는 경우가 많다. 이보다 9년이나 먼저 탄생한 캐릭터가 있었으니, 흑백 무성 애니메이션 ‘검은 고양이 펠릭스’(1919)의 주인공 ‘펠릭스’다. 당시 펠릭스는 무성영화 속 찰리 채플린의 표정과 행동 등을 참조해 탄생했다. 서구사회에서 ‘불운’의 상징이었던 검은 고양이가 사랑받게 된 데는 펠릭스의 공이 크다.
▶연봉이 무려 8조원? 최고 매출 캐릭터 ‘미키마우스’=‘최고령’ 타이틀은 뺏겼지만, 미키마우스는 최고 수익 캐릭터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미키마우스의 캐릭터 상품은 1만6000여 종에 이르며, 연간 매출은 8조 원에 달한다. ‘미키마우스’ 캐릭터를 주축으로 한 디즈니사의 테마파크 ‘디즈니랜드’는 매년 1000만 명이 넘는 입장객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국산 애니메이션 캐릭터 중 ‘최고 연봉자’는 누구일까. 예상대로 ‘뽀로로’와 그 친구들이다. 뽀로로 애니메이션은 프랑스, 멕시코, 칠레, 중국 등 120여 개 국가로 수출돼, 한 해 100억 원 이상의 로열티를 벌어들이고 있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최다 상품 보유한 ‘헬로키티’=1974년 일본에서 태어난 ‘헬로키티’는 약 5만여 개 상품에서 새 생명을 얻었다. 캐릭터 상품의 선구자 격인 캐릭터 미키마우스(1만6000여 개)보다도 4배 가량 많은 수준. 헬로키티 캐릭터 상품은 60여개 국에 팔려나가 연간 1조 원의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완구와 의류는 물론, 식품·화장품·전자제품·가구 등 종류도 다양하다. 카페와 테마파크도 수입원이다. 헬로키티 상품은 말 그대로 ‘없는 것 빼곤 다 있다’.
▶세계 최초의 슈퍼히어로 ‘슈퍼맨’=세계 최초의 히어로를 탄생시킨 주인공이 10대 만화가들이라면 믿을 수 있겠는가. 어릴 때부터 SF 창작에 심취했던 동갑내기 제리 시겔과 조 슈스터는, 18세 나이에 쫄쫄이 수트에 망토 두른 히어로 ‘슈퍼맨’을 그렸다. 1930년대 당시 슈퍼맨은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새로운 영웅을 갈망하던 미국인들의 판타지를 충족시켰다. 덕분에 배트맨, 원더우먼, 스파이더맨 등이 쏟아져 나오며 ‘슈퍼 히어로 전성시대’가 열렸다.
이혜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