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합동 3차 현장감식 실시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39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가 환복ㆍ탕비식 천장에서 전기합선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지방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원)과 합동 3차 현장감식을 실시한 결과 전기합성 등 전기적 특이점으로 1층 환복ㆍ탕비실 천장에서 최초 발화가 시작됐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층에서 발생한 연기는 요양병원 연결통로, 엘리베이터 통로, 중앙계단, 배관 공동구 등으로 타고 올라갔다. 이중 요양병원 연결통로는 불법 증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또 세종병원 1층 (응급실 좌측 휴게공간)과 4층 (베란다 개축)에 불법 건축물이 증개축된 것을 추가 확인했다. 경찰은 세종 병원의 불법 건출물 중 일부가 화재 연기 확산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세종병원 5개 층에 비치된 소화기는 총 25개였고 이번 화재에서 1층 5개, 3층 2개의 소화기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내 비상용 발전기는 사람이 작동해야 하는 수동형 발전기였으며 화재발생으로 인한 정전 시 발전기가 작동된 흔적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사망자 중 사인이 확인되지 않은 변사자 4명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은 부산 국과원에서 조직검사를 진행하고 병원의료 진료지 등을 종합해 최종 사망원인을 밝힐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병원 2층과 3층 입원실에서 병상 별로 유류품 1244점을 수거했다. 경찰은 나머지 4층과 5층의 유류품도 계속 수거하고 환자 별로 분류해 유가족 및 부상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인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