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아무리 라이벌이라지만 같은 남미대륙 국가끼리 이럴수가 있나’

아르헨티나 언론이 월드컵 결승전에서 독일을 응원한 브라질 축구팬들에게 강한 불만을 잇따라 터뜨렸다.

아르헨티나 스포츠 전문 일간지 올레(Ole)는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축구팬들이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의 패배를 축하했다”면서 “브라질 축구팬들에게는 존엄성이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 신문은 브라질에 1-7 참패를 안긴 독일을 브라질 축구팬들이 응원했다는 사실을 꼬집으며 “믿을 수 없다. 브라질 축구팬들은 자국 대표팀에게 수모를 안긴 독일의 승리를 축하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문 티엠포(Tiempo)도 브라질 축구팬들이 아르헨티나에 대해 과도한 적개심을 드러냈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자부심으로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브라질의 일부 축구팬들은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독일을 꺾고 우승하고, 브라질이 3∼4위전에서 네덜란드에 패해 4위로 처지는 것을 최악의 시나리오로 생각했다. 실제로 브라질이 3∼4위전에서 네덜란드에 0-3으로 완패하면서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뻔했으나 우승 트로피는 독일에 돌아갔다.

남미에서 축구를 둘러싼 두 나라의 자존심 싸움은 유명하다. 브라질은 ‘축구황제’ 펠레, 아르헨티나에는 ‘축구영웅’ 마라도나를 앞세워 서로“우리가 최고”를 외친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양국은 네이마르(22), 리오넬 메시(27)라는 세계 축구의 스타 플레이어를 앞세워 우승을 노렸으나 우승컵은 독일의 손에 쥐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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