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생사 확인ㆍ서신 교환, 평가할 점” -“한미 훈련 연기 대북 전달? 시기상조”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통일부는 20일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북한인권결의안을 두고 억류자 문제가 처음으로 포함된 점에 주목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19일(현지시간) 유엔 총회가 미국 뉴욕에서 본회의를 열고 채택한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한 정부 입장에 대해 “(북한 내) 억류자에 대한 영사접견 등 기본적 보호, 생사확인 및 가족과의 연락 허용을 촉구하는 내용이 결의에 최초로 반영된 점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또 “북한인권결의에서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 중단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생사확인ㆍ서신교환ㆍ고향 방문에 필요한 조치를 촉구한 점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북한이 유엔 총회 결의 권고에 따라 주민들의 실질적인 인권 증진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북한에 탈북민 3명을 포함해 우리 국민 6명이 억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백 대변인은 “억류와 관련해 정부도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서 우리 국민들의 조속한 석방과 송환을 요구해왔다”며 “아울러 국제기구 및 유관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조해서 우리 국민들의 조속한 석방 송환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유엔 총회가 채택한 북한인권결의안에는 북한의 인권 유린을 규탄하는 내용과 함께 이산가족 상봉과 북한 억류자에 대한 합당한 조치를 요구하는 내용이 새롭게 포함됐다.
백 대변인은 이와 함께 내년 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한미 연합군사훈련 연기 제안이 정부 부처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된 시점이 언제냐는 질문에 “동 훈련에 대해 지금 일정을 포함해서 (한미 군 당국이) 지속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며 “한미 군 당국 간에 논의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확답을 피했다.
이어 “키리졸브(KR)ㆍ독수리(FE) 연합훈련은 한미가 연례적으로 실시해온 방어적 성격의 연합 연습으로 한미 군사 당국이 협의하여 결정해왔다”며 “내년도 연습도 한미 군 당국 간에 긴밀한 협의에 따라 결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연합군사훈련 관련 북측에 우리 정부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서 아직 협의 중에 있는 사안”이라며 “대북 조치라든지 이런 것들은 좀 시기상조인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