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GS25, 1위 CU 턱밑 바짝 추격 -1ㆍ2위와 3위 세븐일레븐과 격차 벌어져 -이마트24 ‘양적 팽창’…미니스톱 제치고 4위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편의점 업계의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부동의 1위였던 CU가 주춤하는 사이 2위 GS25가 점포 수를 꾸준히 늘리며 선두에 바짝 다가갔다. 지난해 말 129개였던 양사의 점포 수 차이는 1년여 만에 55개로 좁혀졌다. 그런가하면 지난 10월 점포 수 기준 5위였던 이마트24가 미니스톱을 제치고 4위를 탈환했다.

20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기준 BGF리테일의 CU와 GS리테일의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편의점 ‘빅5’ 업체들의 총 점포 수는 3만982개로 집계됐다. 신규 출점 점포 수는 4823개로 이미 지난해 기록(4300개)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현재 추세라면 내년 초에 편의점 4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먼저 1위를 둘러싼 CU와 GS25의 출점 경쟁이 뜨겁다. GS25는 지난 11월말 기준 점포 수가 1만2404개로 작년 말보다 1676개 늘었다. GS25는 지난해 점포를 1443개 늘린 데 이어 올 들어서도 신규 점포를 꾸준히 내면서 영업망을 넓히고 있다.

GS25의 공세에도 CU는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CU 점포 수는 지난달 말 1만2459개로 올 들어 1602개 증가했다. CU와 GS25의 점포 수 차이는 지난해 말 129개에서 올 11월 말 55개로 좁혀졌다. 이대로라면 GS25가 편의점업계 부동의 1위인 CU를 추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GS25가 CU를 제치면 2002년 이후 처음으로 편의점 업계 1위가 바뀌게 된다.

CU와 GS25가 양강구도를 굳히면서 3위인 세븐일레븐과의 격차도 더 벌어졌다. 세븐일레븐 점포 수는 지난해 말 8556개에서 올 11월 말 9217개를 기록했다. 올 들어 점포 수를 661개 확장했지만 GS25와의 점포 수 차이는 3187개로 확대됐다.

하위권에서는 대이변이 일어났다. 공격적 출점 전략을 내세운 이마트24가 점포 수에서 기존 4위였던 미니스톱을 밀어냈다. 올 11월 말 기준 이마트24의 점포 수는 2566개, 미니스톱은 이보다 적은 2439개로 조사됐다.

이마트24는 빠르게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점포수 증가율 대비 올해 증가율(올해 11월 기준)은 45.3%로 경쟁사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CU와 GS25의 점포 수 신장률은 각각 14.7%, 15.6%로 엇비슷했고, 세븐일레븐은 7.7%, 미니스톱은 3.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신세계그룹의 전폭적인 지지를 업은 이마트24는 점포 수를 올해 안에 2700개, 2019년 5000개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편의점 업계의 경마식 출점 경쟁은 다소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점포 수가 수익과 직결된다는 인식은 변함이 없는 것 같다”며 “지속적으로 점포는 확장하면서도 수익성 경쟁으로 패러다임을 옮길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