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 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와 면역치료의 병용요법이 기존의 표준 암치료 방식보다 치료 효과가 높으며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적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달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제18회 국제개별화 의료학회에서 발표됐으며, 삿포로의대 사토 노리유키 교수와 아베종양내과 아베 히로유키 이사장이 발표자로 나섰다. 사토 노리유키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종양이 발견되면 가장 먼저 면역치료를 해야 한다”며 “면역치료는 항암제 치료에서 생기는 부작용과 약제의 내성이 없고 환자의 면역력에 손상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토 교수는 “표준 암 치료법과 달리 면역치료는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반신반의하는 경향이 있으나,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개인별 맞춤치료로 진행돼 치료 효과나 연명효과가 더 높다”며 “이를 방사선 치료와 함께 진행하면 훨씬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본의 암 치료병원인 아베종양내과에서 2013년 1~9월 전이, 재발암 환자 39명을 대상으로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와 복합 면역세포 치료를 1사이클(6회)씩 진행한 결과, 74.4%의 성과를 거뒀다고 제17회 국제개별화 의료학회에서 발표된 바 있다. 치료결과는 영상진단과 종양마커 검사를 통해 분석했다.
아베종양내과 아베 히로유키 이사장은 이날 학회에서 25ml의 혈액만으로도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가 가능한 최신 의료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베 이사장에 따르면, 인체 조직의 8%에 불과한 단구를 분리해 유전자검사와 항원검사, 종양마커검사를 거쳐, 개인별 맞춤 암 항원을 추가해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를 실시한다. 2주에 1회씩 림프절에 피하주사를 놓는 방식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아베종양내과는 원발암과 암세포를 공격하는 T세포를 강화하는 ‘WT1펩타이드’와 T세포를 지원하고 항암작용을 6~9개월 지속하며 암세포를 기억하는 ‘MUC1펩타이드’, 개인별 특이적 암항원, GV1001펩타이드 등을 모두 활용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GV1001펩타이드의 경우,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에서 높은 생존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올해 2014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4)에서 발표됐다.
한편, 아베종양내과와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를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는 선진바이오텍 양동근 대표는 “말초혈순환종양세포(Circulating Tumor Cell, CTC)검사법은 현재 임상 단계이지만 암의 예후와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데 도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베종양내과는 CTC검사법의 문제점을 개선, 유리RNA검사의 정확도를 높여 앞으로 암 진단과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