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 등 자금문제 해결 과제 남준우<사진> 삼성중공업 부사장(조선소장)이 신임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전임 박대영 사장은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총 일정 등을 고려하면 신임 사장의 공식 임기는 내년 1월말께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11일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남준우 부사장을 승진 내정했다고 밝혔다. 박 전임 사장은 경영 부진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중공업은 내년 1월 26일 주총을 실시해 남 사장 내정자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안건을 의결한다.
1958년생인 남 신임사장은 1983년 입사 후 선박개발 담당, 시운전팀장, 안전품질담당, 생산담당 등을 두루 역임하며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조선 전문가다.
이날 삼성중공업의 사장 교체 인사는 지난 6일 올해와 내년 7300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는 발표와 함께 어느정도 예고됐던 사안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6일 신임 사내이사 후보 3명(남준우·정해규·김준철) 임명 안건을 공시한 바 있다. 이는 경영진 전원 교체를 의미한다. 남 신임 사장에게 남은 과제는 산적해 있다. 우선 1조5000억원에 이르는 유상증자 사안을 해결해야 한다.
자구안 이행 역시 남 신임 사장의 몫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지난해부터 실시한 자구안 이행률은 65% 가량이다. 경남 산청 소재 연수원 매각 등 자산 매각도 풀어야 할 숙제다.
가스공사와의 소송전으로 이어진 한국형 LNG화물창 구상권 소송도 눈 앞의 과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6월 한국형 LNG화물창(KC-1)을 탑재한 LNG선박을 납품키로 돼 있었으나, 화물창 공급이 난항을 겪으면서 납기를 맞추지 못했다. 이는 결국 가스공사와의 소송으로 비화됐다.
홍석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