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아 니가니가 뭔데 도대체 나를 때려!’, 난 너를 믿었던 만큼 난 내 친구도 믿었기에’, ‘마음이 울적하고 답답할 땐’, ‘너무너무 예쁘다고 해도 널 떠올리며 거절했지만’, ‘사나이 가는 길이 기죽지 마라!’
한 소절만 들어도 무릎을 딱 친다면, 나도 모르게 다음 소절을 흥얼거린다면 당신은 90년대의 황금기를 경험한 세대이다. 지금까지 가사를 모두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건 테이프가 늘어질 만큼 워크맨과 이어폰을 끼고 살았기 때문일까, 노래방이 드물던 시절 노래를 부르려면 가사를 외워야만 했기 때문일까. 90년대 ‘추억돋는’ 10곡을 모아놨다. 다시 가사를 읽어보면 무슨 말인가 싶기도 하다. 그 나름 즐겁지 않은가. 추억이란 건 그런 것일 테니.
H.O.T. 캔디. 사실은 오늘 너와의 만남을 정리하고 싶어. 널 만날거야 이런 날 이해해. 어렵게 맘 정한거라 네게 말할 거지만, 사실 오늘 아침에 그냥 나 생각한거야. 햇살에 일어나 보니 너무나 눈부셔. 모든게 다 변한거야 널 향한 마음도. 그렇지만 널 사랑않는게 아냐 이제는 나를 변화시킬테니까. 머리 위로 비친 내 하늘 바라다 보며 널 향한 마음을 이제는 굳혔지만, 웬일인지 네게 더 다가갈수록 우린 같은 하늘 아래서 있었지. 단지 널 사랑해 이렇게 말했지. 이제껏 준비했던 많은 말을 뒤로한채, 언제나 니 옆에 있을게 이렇게 약속을 하겠어. 저하늘을 바라다보며.
김건모 잘못된 만남.
난 너를 믿었던 만큼 난 내 친구도 믿었기에 난 아무런 부담 없이 널 내 친구에게 소개 시켜줬고, 그런 만남이 있은 후 로부터 우리는 자주 함께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함께 어울렸던 것뿐인데. 그런 만남이 어디부터 잘못됐는지 난 알 수 없는 예감에 조금씩 빠져들고 있을 때쯤 넌 나보다 내 친구에게 관심을 더 보이며 날 조금씩 멀리하던 그 어느날….
김원준 쇼.
내 주위를 스쳐간 그 누군가 말했지. 우리네 화려한 인생은 일막의 쇼와 같다고. 커튼이 내려진 텅빈무대 뒷켠엔 오늘도 또 하루를 사는 내가 있는거야. 날 지켜봐줘 넌 모르는 멋진 내 모습은 늘 가려졌던거야 이제 너에게 보여줄께!
클론 꿍따리 샤바라.
마음이 울적하고 답답할 땐, 산으로 올라가 소릴 한번 질러봐. 나처럼 이렇게 가슴을 펴고 꿍따리 샤바라 빠빠빠빠! 누구나 세상을 살다 보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어. 그럴땐 나처럼 노랠 불러봐 꿍따리 샤바라 빠빠빠빠!
젝스키스 폼생폼사. 나 폼에 살고 죽고 폼 때문에 살고 폼 때문에 죽고 나 폼하나에 죽고 살고. 사나이가 가는 그 길에 길에 눈물 따윈 없어 못써 폼생폼사야. 사나이 가는 길에 기죽지마라 없어도 자존심 맘 지키며 눈물 따윈 내게 없을꺼야. 가슴을 활짝 펴고. 잘난 그녀 나를 떠난단 말에 하늘이 무너질 것 같아도 남자답게 그녀를 보내줬지. 기가 막혀 홧김에 군대 갈까 했지만 머리깍기 싫어서 다시 생각을 고쳤지.날 떠나든 말든 뭘해도 상관이 없지만 머리 빡빡 깍는 건 난 견딜수 없어!
핑클 내 남자친구에게. 이것봐 나를 한번 쳐다봐 나 지금 이쁘다고 말해봐. 솔직히 나를 반하게 할 생각에 난생 처음 치마도 입었어. 수줍은 내 입술을 보면서 모른척 망설이지 말아줘. 어제본 영화에서처럼 날 안고 입맞추고 싶다고 말해봐~ 내 모든걸 원한다면 너에게 줄게. 지금 이대로 너의 품 속에 나를 데려가줘. 난 니꺼야.
룰라 날개 잃은 천사.
아 그럴꺼야 나를 아낄려고 굳이 내게 말 안하고 멀리 떠나갔던가. 천사를 찾아 사바 사바 사바 천사를 찾아 사바 사바 사바 천사를 찾아 헤메이지 잃어버린 내 모습을 찾아 사바 사바 사바~ 나 이제 알아 혼자된 기분을 그건 착각이었어. 느낄 수 있니 사랑의 시작은 외로움의 끝인걸. 아 자기 장자기예~
솔리드 천생연분. 너무너무 예쁘다고 해도 너를 떠올리며 거절했지만, 이번 한번뿐이라는 걸 맹세해. 약속을 정하고 그 날이 왔어. 신경써서 옷도 입고 머리도 하고, 오랜만에 하는 소개팅에서 무슨말을 할까 고민도 하고. 널 만날때완 다른느낌에 설레임을 안고 집을 나섰지.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아무튼 이래저래 좋았던거야. 나를 믿고있는 너에겐 정말 미안한 마음 뿐이야. 이번 한번만 용서해.
SES 너를 사랑해. 너를 사랑해 나의 마음이 너를 생각할수록 나는 행복해 다른 누구도 난 부럽지 않아. 맑은 유리창으로 햇살이 나를 반기는 이 느낌, 을 수가 없어져, 너무도 내게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 너. 긴 밤이 오래될 수록 아침이 더디올 수록 그리워. 우리 둘이 영원히 함께 같은 공간 속에 아픔이 많더라도 괜찮아. 너를 사랑해 나의 마음이 오 너를 생각할수록 나는 행복해 다른 누구도 난 부럽지 않아!
신승훈 보이지 않는 사랑. Ich liebe dich so wie du mich am A bend und am Morgen. 사랑해선 안 될게 너무 많아. 그래서 더욱 슬퍼지는 것 같아. 그중에서 가장 슬픈 건 날 사랑하지 않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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