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곳 모두 영남 부산, 대구 빼면 집값 하락세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가 모두 영남권 단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체 영남권 부동산 시장으로 보면 침체가 계속되고 있어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토대로 2015년 1월부터 올해 11월30일까지 약 3년간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상위 10개 단지 모두 영남권 단지로 나타났다.
1위는 2015년 9월에 분양한 대구 힐스테이트 황금동(622.2대1)이 차지했다. 이어 부산 명륜자이(523.6대 1), 부산 e편한세상2 오션테라스E3(455대 1), 부산 마린시티자이(450.4대 1), 울산 힐스테이트 수암 2단지(426.3대 1), 창원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422.5대 1), 부산 광안 더샵(379.1대 1), 부산 해운대자이2차(363.8대 1), 부산 대연자이(330.1대 1), 부산 시청 스마트W(329.4대 1) 순이었다. 10만 명 이상 청약 접수가 진행된 곳도 4개 단지에 달했다.
특히 부산의 경우 상위 10곳 중 7곳을 싹쓸이 해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심상치 않았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러한 열기는 일부 단지의 국지적 현상으로 분석된다. 영남권 전체 부동산 시장은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경북 지역 주택 가격은 2016년 1월 이후 계속 하락세다. 경남과 울산 역시 지난해 5월부터 줄곧 내리막을 걷고 있다.
시장의 열기가 뜨거운 대구와 부산도 향후 전망은 어둡다. 대구의 경우 1년 이상의 가격 조정기를 거치다 올해 여름부터 시장이 달아올랐지만,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에 지정되는 등의 강한 규제에 직면해 있다. 부산 역시 주요지역이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데다 지난달부터 적용된 지방광역시 민간택지 분양권 전매제한 등의 규제가 있어 청약 열기는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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