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맞아 송년회 등 술자리 많아지는 시기 -간 해독 돕는 ’밀크씨슬 추출물‘ 매출 55% 증가 -숙취해소제는 음료 넘어 젤리, 아이스크림까지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연말을 맞아 송년회 등 잦아지는 술자리로 인해 간 건강기능식품과 숙취해소제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12월에 간을 보호하는 건강기능식품과 숙취해소제 매출이 한 해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간 건강기능식품으로는 ‘밀크씨슬 추출물’이 있다. 밀크씨슬은 엉겅퀴로 불리는 국화과 식물로 간에서 비타민 E보다 항산화력이 10배 강한 글루타치온 생성을 증가시켜 간 해독을 돕는다. 특히 밀크씨슬 추출물 주성분인 ‘실리마린(silymarin)’이 숙취를 유발하는 간을 보호해 주는 효능을 갖고 있다.

한국식품안전관리원이 지난 8월 발간한 ‘2016 건강기능식품 국내 시장 규모ㆍ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밀크씨슬 추출물 매출액은 2015년 704억원에서 지난 해 1091억원으로 5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밀크씨슬 추출물 간 건기식으로는 안국건강의 ‘간에 좋은 밀크씨슬’이 있다. 주원료인 밀크씨슬 추출물을 중심으로 항산화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E, 셀레늄과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 B1, 비타민B2가 포함된 복합 제품으로 간 건강과 항산화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음주 전ㆍ후 마시는 숙취해소제 시장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숙취해소제 시장 규모는 1800억원 규모로 10년 만에 3배가 성장했다.

특히 최근 숙취해소제 시장엔 제형의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컨디션’, ‘모닝케어’, ‘레디큐’와 같은 기존 마시는 숙취해소 음료가 1세대였다면 최근에는 환, 분말, 젤리, 아이스크림 등 이색 제형을 앞세운 2세대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형태가 바뀌면서 제품의 크기도 작아져 휴대성이 높아졌으며 귀여운 캐릭터 등 톡톡 튀는 디자인을 접목해 젊은 여성 층까지 공략하고 있다.

삼양사의 큐원 ‘상쾌환’은 환(丸) 형태 건강기능 숙취해소 제품이다. 효모추출물, 식물혼합농축액 등 유효성분을 고 농축해 빠른 숙취해소를 돕는다.

한독의 젤리 형태 숙취해소제 ‘레디큐츄’는 달콤한 망고 맛과 쫀득한 식감을 준다. 3개의 젤리를 개별 포장해 휴대성을 높였고 음주량에 따라 섭취량을 조절할 수 있다. JW중외제약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짜먹는 겔 형태의 ‘헛겔’도 새로운 제형의 숙취해소제다. 스틱형으로 망고 농축액이 들어 있어 단맛이 난다.

숙취해소를 위한 아이스크림도 있다. 신세계 그룹 편의점 ‘위드미’가 자체 개발한 PB 제품 중에는 숙취해소 아이스크림 ‘견뎌바’가 있다. 숙취해소에 좋은 헛개나무 농축액을 함유하고 자몽 맛을 더해 숙취 후 불편한 속을 편하게 달래준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연말 술자리가 많아지는 요즘은 간을 보호하는 건강식품이나 숙취해소제 판매가 늘어난다”며 “이젠 음료 형태를 넘어 젊은 층까지 공략할 수 있는 사탕, 젤리, 아이스크림 등 새로운 제형들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