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까지 5024억원 신규 수주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역대 최대 수주를 넘어선 삼기오토모티브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삼기오토모티브는 자동변속기 밸브바디 등 내연기관 부품을 만드는 다이캐스팅 업체이다. 다이캐스팅이란 구리, 알루미늄, 주석, 납을 녹여서 강철로 만든 금형에 주입해 금형 모양과 같은 주물을 얻는 주조법을 뜻한다. 삼기오토모티브는 최근 기존의 내연기관보다 폭넓어진 다이캐스팅 부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시장이 연평균 23% 성장해 2020년까지 전기차가 연 1000만대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 부품 수주를 본격화하고 있다.
삼기오토모티브는 올해 들어 최근까지 5024억원의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 2013년 기록한 역대 최대 규모 수주를 넘어선 것이다. 향후 진행될 전기차 관련 수주는 2169억원으로, LG전자(모터하우징 3종)를 통해 발생했다. 폭스바겐 전기차 부품에 대해선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엔 GM으로부터 기술ㆍ품질 인증(수주를 위한 필수조건)을 획득하면서 지속적인 전기차 관련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박재일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전기차 관련 제품 수주 증가와 고객사 다변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기오토모티브는 매출 성장을 위해 기존에 주력했던 변속기 관련 제품뿐 아니라 샤시 관련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 ㈜화신으로부터 362억원 규모의 샤시 부품인 멤버류(AL 다이캐스팅 적용된 최초의 제품) 수주를 받았다.
박 연구원은 “연비 규제에 따른 차체 경량화 추세 덕분에 향후 추가적인 수주도 기대해 볼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기오토모티브는 지난 3분기에 매출 68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32.9% 감소한 26억원, 당기순이익은 같은기간 38.9% 증가한 4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주요 매출처인 현대ㆍ기아차의 중국 시장 부진에 따른 7속 듀얼클러치변속기(DCT) 매출 감소 영향이 컸다. 폭스바겐 제품 비중이 전년동기보다 251% 증가한 220억원을 기록하고 자체적인 합금 사업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 등으로 인해 타 부품사보다 실적 면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기순이익은 외환차익과 유형자산처분이익 상승 덕분이다.
박 연구원은 “사드 보복에 따른 부진으로 올해 실적예측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현재 전방업체의 중국 판매 회복세을 후방업체인 삼기오토모티브가 누린다면 이르면 연말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체 경량화ㆍ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따른 관련 제품 수주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경우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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