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엑스기어 징동에 가상피팅 솔루션 공급
이퓨쳐·씽크매스 e북 콘텐츠 공급 등 공략 가속
쿠쿠전자·쿠첸 전기밥솥 등 현지 마케팅 재개
사드 배치로 촉발된 한·중 갈등이 해소 국면에 접어들면서 중소기업들이 앞다퉈 중국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생산기지로서의 매력은 물론 연 7%에 달하는 경제성장률은 중소기업들에게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전문기업인 에프엑스기어가 최근 중국 합자법인인 적성과학기술유한회사와 함께 중국 최대 매출 규모의 전자상거래 업체이자 중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 기업인 징동그룹과 가상피팅 솔루션 공급을 위한 전략적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
징동그룹은 나스닥 100 지수에 포함된 세계 500대 기업이다. 징동의 쇼핑 플랫폼 등을 이용하는 사용자는 약 2억5000만명이며, 지난 6월말 기준 중국 전역에 7대 물류센터와 335개 대형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에프엑스기어는 이번 협업을 통해 공동으로 모바일 플랫폼에 가상피팅 솔루션을 적용하기로 했다. 앞으로 징동그룹의 모바일 플랫폼 사용자들은 의상을 구입하기 전, 에프엑스기어가 제공하는 가상피팅 솔루션을 통해 자신의 체형에 맞는 아바타를 생성한 뒤 의상을 가상으로 입어본 뒤 바로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최광진 에프엑스기어 대표는 “이번 징동그룹과의 가상피팅 솔루션 협업을 통해 중국 온라인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신호탄을 쏘게 됐다”며 “향후 중국 시장내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전세계 모바일 플랫폼에서 활용하는 솔루션을 보유한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교육분야에서는 사드갈등 해빙 이후 중국시장 진출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영어콘텐츠 전문기업 이퓨쳐는 이달 초 중국 온라인 교육기업 이치줘예망(17 Zuoye)에 전자책(e-book) 콘텐츠를 공급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17 Zuoye’는 중국 415개 도시의 학생 5000만여명과 교사 60만여명에게 실시간 학습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교육기업으로, 발생 수익을 두 회사가 5대 5로 공유하는 ‘로열티 계약’을 체결했다. 이퓨쳐는 ‘17 Zuoye’에 영어 독해 콘텐츠인 ‘클래식 리더스(Classic Readers)’ 100종을 우선 공급한 뒤 수출 품목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중국 주요 통신사 등과 인터넷TV(IPTV)용 영상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한빛소프트의 초등 수학교육 사업 씽크매스도 중국 온라인 교육시장에 진출한다. 지난달 25일 씽크매스 개발사인 아이와는 중국 중영그룹과 중국 항저우에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중국 전역에 씽크매스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중영그룹은 이번 합자회사 설립과 관련해 1000만위안(한화로 약 17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으며 향후 대규모의 2차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중영그룹은 교육과 과학기술, 인터넷, 온라인게임, 문화발전 등에 투자하고 있다.
씽크매스 중국 서비스는 내년 하반기 출시된다. 중영그룹은 자사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씽크매스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사드 갈등 직격탄을 맞았던 전기밥솥 업체들도 다시 중국시장 재건에 나서고 있다.
쿠쿠전자는 중국 현지법인과 손잡고 프리미엄 전기밥솥 중심으로 홈쇼핑 등에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쿠첸도 중국 매출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올해 적외선(IR) 미작 신제품 밥솥을 앞세워 현지 유통망을 확대하는 한편, 합작사와 손잡고 수출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밥솥업계 관계자는 “사드갈등 이후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까지 두자릿수 이상의 중국 매출 감소율을 기록했다”며 “한·중관계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만큼 실적 정상화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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