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1.4%...29분기來 최고 盧-李-朴 첫해 성장률 추월 사드 극복한 수출 6.1% 급증 정부지출 소비촉진책도 기여 한은, 기준금리 인상 확실시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올해 3분기(7∼9월) 우리나라 경제가 예상을 뛰어넘고 1.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7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적이다. 이번 ‘깜짝 성장’은 우리 경제의 축인 수출이 저력을 보인 덕으로, 정부의 3% 성장 목표 달성에 한 발짝 다가갈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1.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6% 성장했다.
이번 성장률 기록은 전기 대비 분기별 GDP 증가율로는 2010년 2분기(1.7%) 이후 29분기(7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적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정부와 한은이 전망한 3%를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 기록으로 4분기 성장률이 -0.4%까지 떨어지더라도 3%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서다. 지난 10년 간 4분기 평균 성장률은 0.38%였다. 4분기가 이 수준대로 0.4% 성장한다면, 연간 성장률은 3.2%까지 오를 수도 있다.
앞서 한은은 19일 내놓은 ‘2017∼18년 경제전망’에서 올해 하반기 3.2%, 연중 3.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7월 전망치(하반기 2.9%, 연 2.8%)에 비해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당시 한은이 성장 전망을 높인 주된 배경은 수출과 설비투자 흐름이 확대될 것이란 판단 때문이었다.
실제 지난 2분기 사드 여파로 마이너스(-2.9%)로 추락했던 수출은 3분기 6.1%로 껑충 뛰어올랐다. 2011년 1분기(6.4%) 이후 26분기(6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반도체는 물론 자동차와 화학제품 수출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입도 화학제품과 원유 등을 중심으로 2분기 -1.0%에서 3분기 4.5%로 증가 전환했다.
설비투자는 전기 대비 0.5% 성장에 그쳤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16.8%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5.9%→4.4%→5.2%) 워낙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을 뿐, 낮은 수준은 아니라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건설투자는 건물 건설이 늘어 2분기(0.3%)보다 크게 확대된 1.5% 성장을 기록했다.
민간소비 성장률은 0.7%로 전분기(1.0%)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1년 전에 견줘선 2.4% 성장했다.
정부소비는 주요 정책사업 확대에 따른 물건비 지출과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2.3% 증가했다. 이는 2012년 1분기(2.8%)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409조8360억원(계절조정계열)으로 전분기보다 1.6% 늘어났다. 2분기 제로(0%) 성장의 부진을 3개월 만에 떨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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