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62명 중 2601명 35층 선택 49층 포기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49층’으로 재건축하겠다는 당초 계획을 포기하고 ‘35층’ 재건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주민들로부터 몇층으로 재건축할지 의견을 접수한 결과 35층안이 과반수 동의를 얻어 최종 확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추진위는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주민들에게 ‘49층안’과 ‘35층안’을 놓고 표결을 하는 동의서를 접수해왔다. 49층안은 현재 최고 14층, 4424 가구 아파트를 6054 가구로 늘리는 것이며, 35층안은 5905 가구로 늘리는 안이다. 접수 결과 총 3662명이 동의서를 내, 2601명이 35층 재건축을 선택했다.

은마아파트는 당초 49층 재건축을 추진했으나, 35층을 넘을 수 없다는 서울시와 부딪쳤다. 서울시는 법정계획인 ‘2030 도시기본계획’ 등에 따라 주거지역 아파트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하고 있다. 양측이 2015년 말부터 5차례에 걸쳐 진행해온 층수 조정을 위한 사접협의는 접점을 찾지 못했고, 급기야 서울시는 지난 8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은마아파트 정비계획안을 “심의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이례적으로 내렸다.

이에 주민들 사이에서도 49층안을 접고 사업을 빨리 추진하자는 의견이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추진위 측은 서울시가 요구한 35층안이 통과된 만큼, 절차를 최대한 서둘러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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