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 고혈압 신약 ‘카나브’ 잇따라 기술수출 성과 -카나브플러스, 듀카브, 투베로까지 카나브패밀리 완성 -동남아 중심으로 7년간 4억7400만달러 규모 계약 체결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보령제약이 지난 2010년 개발해 2011년 출시된 고혈압 신약 ‘카나브’가 보령제약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해 기준 매출액은 445억원에 이르며 7년간 기술수출한 계약 금액은 4억7426만달러에 이른다.
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은 지난 달 29일 다국적 제약유통사 쥴릭파마의 유통판매 자회사 자노벡스와 카나브패밀리인 ‘듀카브’, ‘투베로’의 독점판매에 대한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제약은 로열티 150만달러를 받고 듀카브, 투베로에 대한 동남아 13개국 독점 판매권(라이선스)을 제공하며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총 13개국에 15년간 5976만 달러 규모의 완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이로써 보령제약은 쥴릭파마와 2015년 카나브 단일제를 동남아 13개국에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이뇨복합제 ‘카나브플러스’, 지난해 8월과 11월에 출시한 암로디핀복합제 ‘듀카브’와 고지혈증복합제 ‘투베로’까지 현재 출시된 모든 카나브패밀리를 동남아에 수출하게 됐다. 동남아 전체 계약규모 금액은 2억 1872만달러로 증가했다.
카나브는 보령제약이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국산 고혈압 신약으로 2011년 출시 이후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는 국산 신약의 성공 사례 중 하나다. 지난 해 카나브의 생산금액은 5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특히 카나브는 단일제에 그치지 않고 2013년 이뇨제를 더한 ‘카나브플러스’, 지난 해 ARB계열인 카나브에 CCB 계열인 암로디핀을 결합한 ‘듀카브’와 카나브에 고지혈증 치료 성분인 스타틴을 결합한 ‘투베로’까지 라인을 확장하며 카나브패밀리를 구축했다.
카나브의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에 더해 복합제까지 더해지면서 카나브패밀리는 카나브가 출시된 2011년 이후 매년 해외로 기술수출의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011년 멕시코 등 중남미 13개국에 3000만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러시아, 중국, 아프리카 등의 주요 제약사와 기술수출 계약을 따냈다. 카나브패밀리가 이렇게 기술수출한 계약 건수는 10건에 이르며 로열티 금액 3025만달러, 공급 금액 4억4401만달러를 기록해 총 4억7426만달러 계약을 성사시켰다.
카나브는 국산 신약 중 가장 성공적인 제품으로 꼽힌다. 지난 해 기준 국내에서 개발한 신약 28개 제품 중 가장 많은 생산금액을 기록했으며 매년 생산액과 매출액이 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산 신약 중 지금은 생산이 되지 않거나 시장에서 영향력을 거의 발휘하지 못하는 제품들도 많은데 카나브는 출시 이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국산 신약”이라며 “개발사인 보령제약은 물론 다른 제약사에게도 카나브는 국산 신약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성공 모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