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아이폰8이 발매된 후 5일간 판매량이 지난해 아이폰7 발매 후 판매량보다 약 30%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일본 IT 전문 매체 ITpro는 최근 시장조사기관 BCN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BCN은 애플이 지난달 22일 발매한 아이폰8 및 아이폰8플러스에 대해 대형 가전 양판점에서의 발매일부터 5일간 판매 대수가 2016년 9월 발매된 아이폰7 시리즈에 비해 30% 감소한 수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BCN은 오는 11월 발매되는 프리미엄 모델 '아이폰X'가 더해진 2017년 출시 모델 전체의 발매 직후 매출 역시 2016 년 발매 모델 매출보다 낮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일본 내 판매 대수 점유율은 여전히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지만 이전과 같은 '열광적'인 인기는 줄었다는분석이다.아이폰3G의 발매일부터 5일간 판매 대수를 1로 한 통계를 살펴보면 아이폰8의 출시일부터 5일간 판매 지수는 2.14, 아이폰8플러스는 0.78로 총 2.9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아이폰7의 4.02, 아이폰7플러스의 0.21의 총 합계 4.23보다 월등히 낮은 수치다.즉, 아이폰8 및 아이폰8플러스 두 모델의 합계가 지난해 아이폰7 및 아이폰7플러스두 모델의 합계보다 31% 감소했다는 게 BCN의 설명이다.따라서 2017년 출시 모델 전체로 지난해 판매 수치를 뛰어넘으려면 아이폰X의 발매일부터 5일 동안 판매 지수가 1.31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하지만 BCN의 미치고에 이치로(道越一) 애널리스트는 아이폰X의 출시 직후 판매 전망에 대해 "발매 직후 아이폰X를 구입하는 건 고어 계층(매니아층) 중에서도 일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자인 등 최근 몇년간 아이폰의 혁신성이 없어져 견인력이 다소 약해졌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미치고에 씨는 특히 아이폰X은 고가인 데다 새로운 기능 등도 타사의 스마트폰에 제공하는 요소가 많아 '혁신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본 내 업체별 판매 대수 점유율은 여전히 애플이 50% 이상의 독주 체졔를 유지하고 있다. IT 전문 시장조사기관 IDC 재팬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의 점유율은 54.8%로 2위의 소니(12.6%)와 3위 샤프(10.4%)를 크게 앞서고 있다. ITpro는 일본에서 스마트폰이 폭발적으로 보급된 2011~2012년 점유율이 일시 하락했지만 2013년 이후 애플의 1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이후 2013~2014년 아이폰 신기종 발매 직후 70% 안팎까지 증가했고2015~2016년에는 60%대로 줄어들었다. 미치고에 씨는 2017년 애플의 점유율에 대해 70%의 상황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번 조사는 BCN이 가전 양판점 23개, 2608 점포의 데이터를 집계, 판매지수와 평균 단가를 산출한 결과다.따라서 애플스토어나 도코모샵 등 주요 이동통신업체 3개사 매장의 실매 데이터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BCN 측은 판매 채널의 구성비가 양판점과 전매점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면서 실매 데이터 비교에는 영향이 없다는 견해를 내놨다.

<이미지 출처 : IDC 재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