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정부가 경제정책 방향인 소득주도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혁신성장’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건다. 지나친 분배 위주 경제정책의 우려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성장전략에도 무게를 실겠다는 의지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고형권 제1차관 주재로 ‘혁신성장 연구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이코노미스트,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ㆍ산업연구원(KIET)ㆍ금융연구원(KIF)ㆍ중소기업연구원(KOSBI)ㆍ한국노동연구원(KLI) 등 6개 연구기관의 부원장급 연구위원과 학계, 산업계 인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향후 우리 경제 혁신성장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공유와 함께, 연구기관ㆍ민간 부문의 전문적인 정책 아이디어들이 다양하게 논의됐다. 고 차관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혁신주도형 경제구조로 전환할 필요가 있으나 아직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라면서 혁신성장의 성공을 위한 핵심 추진과제, 과거 정책과의 차별화 요소 등에 논의를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가 ‘혁신성장’ 띄우기에 나선 것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백화점 식 복지정책에 반해 경기가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공급 측면에서의 경제성장에 적신호가 켜진 탓이다. 이로 인해 자칫 분배 위주의 소득주도 성장이 출발 단계에서부터 암초를 만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된 것으로 해석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소득주도 성장이 수요 측면에서 성장을 이끄는 전략이라면 공급 측면에서 성장을 이끄는 전략이 바로 혁신성장이다”라며 “혁신성장은 새 정부의 성장 전략에서 소득주도 성장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성장전략 강화를 강하게 주문했다.
각 부처들도 김동연 부총리를 중심으로 한 경제팀이 ‘혁신성장’을 부각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김 부총리는 지난 8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 위원장과 함께 혁신기업 현장 방문에 나서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혁신성장에 대해 경제팀이 함께 관심을 표명하고 정부가 혁신성장과 기업활동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왔다”며 혁신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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