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간 주가 29.86% 하락
- 올 3분기 영업이익 전년대비 31.7% 감소 전망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한국전력이 최근 1년 간 증시에서 맥을 못추고 있다.
지난해 누진제에 대한 불만감, 요금 인하 압박 등 주가에 미친 영향은 화석연료 가격 상승, 정책 불확실성, 실적감소 등으로 이어지며 주가는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 주가는 지난해 9월 29일 5만5600원에서 현재(지난달 29일 종가기준) 3만9000원으로 29.86%나 하락했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지난해 한 때 삼성전자에 이어 시가총액 순위 2위에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8위에 머무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1.7% 급감한 3조201억원으로 예상된다.
당기순이익 역시 33.1% 줄어든 1조9658억원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실적하락의 배경에는 지난해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이익이 개선된 ‘기고효과’가 한 몫 하기도 했다.
올해는 석탄가격, 국제유가 등 화석연료의 가격 상승이 실적부진의 한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석탄가격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연료비 부담과 원전가동률 하락으로 인한 전력구입비 증가 때문”이라며 “전력구입비는 구입전력단가 상승과 구입전력량 증가로 전년대비 35.9% 증가한 3조3000억원을 기록해 비용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친환경 발전 정책 확대에 따른 원가 압력, 요원한 요금 인상 시기가 주가 부진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단기적으로도 원전 가동률 부진, 석탄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감소 가능성 등 부정적 요인이 여전하다”면서 아예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놓았다.
원전가동률은 다시 하락세이고 내년 산업용 경부하 요금 인상이 논의되고 있지만 인상이 불투명하다는 의견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주가 ‘바닥’론이 나오며 추가하락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악재들이 반영돼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역사적 저점인 0.3배 내외까지 하락했다”며 “한국전력의 우량한 가치를 감안한다면 충분히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추가하락 여력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황성현 연구원도 “현 주가는 정부정책의 불확실성이 반영돼 부진한 상황”이라며 “주가가 대부분 악재를 반영했고 추정 기업가치 하단을 하회하고 있어 저평가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ygmoon@heraldcorp.com
[자료=코스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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