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되는 프리미엄 폰 '아이폰X'가 출시 이후에도 당분간 재고 부족 현상에 시달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아이폰7 시리즈의 업데이트 버전인 아이폰8 및 아이폰8플러스의 공급은 순조로울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중국 IT 전문 매체 봉황망커지(凰科技)는 16일(이하 현지시간) 아이폰 조립을 담당하는 애플 협력업체 폭스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아이폰8 및 아이폰8플러스의 출고 준비하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관계자는 또 공장에서의 정식 출하는 이미 9일 시작됐다고 덧붙였다.또 중국매체 시나재경(新浪財經)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정저우(鄭州) 세관 관계자는 정식 출하가 시작된 이달 9일부터 14일까지 정저우 지역에서의 아이폰8 및 아이폰8플러스 출하 대수는 총 118만500대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90만2,400대(약 76.4%)가 미국, 영국 등 해외로 수출되고, 나머지 27만8100대(약 23.6%)는 중국 시장 판매용으로 알려졌다.정저우는 폭스콘 공장이 위치한 지역으로 애플의 아이폰 양산 거점 중 하나다. 폭스콘 관계자는 "아이폰 시리즈의 공급 대수는 매우 충분하고, 현재는 2번째, 3번째 출하를 위해 준비 중"이라면서 "이번 출하도 100만 대 규모"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아이폰X의 경우는 최소 올해 말까지 심각한 재고 부족에 시달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애플 전문가로 알려진 대만 KGI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전날 아이폰X의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안정되려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밍치궈 씨는 투자자들에게 배포한 메모를 통해 "풀 스크린 설계와 얼굴 인식 기능 기능이 아이폰X의 교체 수요를 견인 할 전망이다. 하지만 공급 상의 제약으로 인해 2018년 상반기에 시장의 수요를 완전히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이폰X의 현재 하루 생산량이 1만 대 이하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미 경제 매체 월스트리트저널도 아이폰X의 재고 부족 현상이 연말 쇼핑 시즌까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일본, 중국 등 1차 출시국에서 아이폰8와 아이폰8 플러스의 예약 접수는 15일 시작됐으며 오는 22일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