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가 15일 자진사퇴했다. 박 후보자 거취 문제가 일단락되면서 이제 관건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로 쏠린다. 박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계기로 야권이 김 후보자 임명에 동의할지 여부다.
박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발표하며 “부적격 채택을 한 국회 결정을 납득하기 어려웠으나 국회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 국회 결정을 존중해 자진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의 자진사퇴는 사실상 예견된 결과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런 상황에 대해 미안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자진사퇴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제 관건은 김 후보자의 임명 여부다. 사실상 박 후보자는 자진사퇴로 가닥이 잡혔으나 야권이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 움직임을 보이면서 박 후보자 거취도 쉽사리 결정 나지 못했다. 박 후보자가 이날 자진사퇴하면서 야권의 요구를 일정 부분 수용한 셈이 됐다. 내심 정부ㆍ여당은 이를 계기로 김 후보자 임명에 야권이 공조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나 대법원장 임기가 24일 종료되기 때문에 자칫 인사가 늦어지면 대법원장이 공백 상태가 되는 초유의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정부ㆍ여당은 조속히 김 후보자 임명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회 본회의는 오는 28일 예정돼 있다. 박 후보자 자진사퇴를 계기로 여야는 그에 앞서 김 후보자 임명 동의안부터 처리하는 원포인트 본회의를 두고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