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이명박ㆍ박근혜 정부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도 논란이 된 ‘방송장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가 추진된다. 정부ㆍ여당의 ‘공영방송 장악’ 문건을 빌미로 국정조사를 제안한 자유한국당이 “이명박ㆍ박근혜 정부도 포함하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역제안을 수용하면서 성사됐다. 여야는 조만간 4당 원내수석부대표회동을 열고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이명박ㆍ박근혜 정부를 포함한 방송장악 국정조사를 수용한 데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권력ㆍ재벌과 유착하고 국정농단에 대한 침묵을 일삼았던 과거 시절, 공영방송의 저널리즘이 무너졌다”면서 “촛불 민심은 언론도 공범이라며 방송 개혁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사실상 ‘방송장악’ 국정조사에 합의함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전ㆍ현 3개 정권에 대한 국정조사가 실시된다.
여야는 원내수석부대표회동을 통해 구체적인 일정과 방식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로선 다음달 국정감사 일정을 감안하면 11월께 국정조사가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한국당은 공영방송 개혁 관련된 민주당 내부의 전략 문건이 공개되자 이를 ‘공영방송 장악’ 문건으로 규정하고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홍 대표는 전날(13일) 최고위원ㆍ재선의원 연석회의에서 “과거(이명박ㆍ박근혜)정권도 조폭처럼 방송을 장악하려고 했는지 국정조사를 해보자”고 민주당의 역제안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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