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트렌드연구소, 빅데이터 분석결과

6년새 고가 브랜드 카페 49.4%→29.1%

연령층도 40~50대 비중 커져

[헤럴드경제] 커피공화국 대한민국의 시장지도가 바뀌고 있다. 커피 한 잔 당 4000원이 넘는 고가 브랜드 카페보다 저가 카페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젊은이들의 핫 스팟에서 40~60대 중장년층의 고객도 크게 늘었다. 2011년과 2017년 사이, 6년만의 변화다.

9일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가 신한크드 사용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1년 1분기 월 평균 카페 이용 건수는 223만건 이었지만, 지난 1분기에는 845만건으로 6년동안 4배 늘었다. 월평균 카페 취급액도 2011년 1분기 200억원에서 지난 1분기 660억원으로 3배 넘게 커졌다. 전체 요식업 매출에서 카페가 차지하는 비중도 2.7%에서 5.6%로 두 배 성장했다.

전체 덩치는 커졌지만 시장 재편도 일어났다. 고가커피보다 저가커피 시장이 커진 것. 소비자들의 1회 씀씀이는 줄어들고 횟수는 잦아진 셈이다.

2011년 1분기만 해도 잔당 4000원이 넘는 고가 브랜드 카페의 매출 비중이 전체 카페 매출의 49.4%로 절반가량 됐지만 지난 1분기에는 29.1%로 크게 줄었다.

또 카페에서 결제할 때 건당 4000원 미만으로 결제하는 비중이 2011년 1분기만 해도 18%에 불과했지만 지난 1분기에는 28%로 10%포인트 올라갔다. 반면 건당 1만원 이상 결제하는 비중은 28%에서 24%로, 건당 4000원∼1만원을 결제하는 비중도 54%에서 49%로 떨어졌다.

커피 소비층의 연령도 40~50대 비중이 커졌다. 2011년만 해도 카페 이용객 중 40대의 비중은 12.8%, 50대는 5.9%에 불과했지만2017년에는 각각 19.0%, 9.0%로 늘어났다.60대 비중도 같은 기간 1.3%에서 2.4%로 증가했다. 전체 카페 매출에서 40∼60대 비중이 20%에서 30.4%로 10%포인트 넘게 올라간 것이다.

성별로 보면 2011년에는 여성이 61%, 남성이 39%로 여성 비중이 훨씬 컸지만 2017년에는 여성 53.9%, 남성 46.1%로 많이 좁혀졌다.

남궁설 신한트렌드연구소 소장은 “4050 세대가 활발한 사교활동과 강력한 구매력을 바탕으로카페의 핵심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카페의 대중화로 가격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초저가 커피도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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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k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