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이 사전예약 첫 날인 7일부터 본격적인 흥행몰이에 나섰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이후 ‘절치부심’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의 명운을 걸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노트 시리즈 복귀작인 갤노트8이 삼성의 ‘명예회복’과 함께 역대 흥행 기록을 갈아치울 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14면 업계에서는 갤노트8이 역대 사전예약 판매 기록을 넘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역대 최대 예약판매 기록은 올 상반기 갤럭시S8시리즈가 세운 100만4000대다. 노트 시리즈 중에서는 지난해 갤노트7이 역대 최대인 40만대의 예약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미 일선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는 갤노트8이 갤노트7의 기록은 가뿐히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광화문, 종각 일대의 대리점에서는 자체적으로 실시한 예약판매에서 한 대리점에서만 50명이 넘는 사전예약자가 몰리기도 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지난해 갤노트7 단종 이후, ‘노트 시리즈’의 대기 수요가 상당 수 몰려 있는 점이 흥행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니아 층이 형성돼 있는 노트 시리즈의 특성상 갤노트7의 단종으로 대안이 마땅치 않았던 사용자들이 대거 갤노트8을 구매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 대리점 관계자는 “갤노트7, 갤S8보다도 사전예약자가 많고 갤노트7 때보다는 확실히 반응이 좋다”며 “갤노트7을 반납했던 사용자 뿐 아니라 노트5, 노트4 등 이전 시리즈 사용자까지 이번에 갤노트8 교체를 계획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집중적으로 구매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초도 물량에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초기 흥행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갤노트8의 3개월 초도물량은 1000만~1200만대 수준으로 갤노트7과 유사하거나 이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갤노트7 당시 특정 색상에 주문이 몰려 개통이 일부 지연됐던 점을 감안해 갤노트8은 색상, 용량 모델별로 촘촘하게 물량 준비를 마쳤다.
흥행 기록의 관건은 ‘가격’이다. 갤노트8의 출고가는 64GB 모델이 109만4500원, 256GB 모델이 125만4000원으로 노트 시리즈 중 최고가다.
이통사들은 최대 26만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싣고 있어, 추가지원금을 더하면 각각 최저 78만9000원, 94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갤노트8이 상향된 선택약정할인율 25%를 적용받을 수 있는 첫 프리미엄폰이라는 점은 호재다. 24개월 약정 기준으로 11만원대 요금제의 경우 최대 66만원의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어, 높은 출고가 부담을 다소 낮출 수 있다.
박세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