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무형유산의 보호를 위해 남북이 만난다.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이삼열, 이하 센터)가 오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유네스코북경사무소와 함께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기록화와 정보 교류’를 주제로 ‘동북아시아 무형유산보호 협력회의’를 개최한다고 문화재청이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북한, 중국, 일본, 몽골 등 5개국의 정부 대표와 무형유산 전문가 50여명이 참가해 각국의 무형유산 보호 제도와 현황을 설명하고, 지역 공동 과제와 협력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동북아시아 5개국이 무형유산을 주제로 지역회의를 갖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특히 북한 측에서는 무형유산보호청의 로철수 국장을 중심으로 6명의 대표가 참석해 북한의 무형유산에 대한 현황을 설명한다. 남북한 관계자들의 첫 공식 만남과 대화가 예정돼 더욱 주목을 끈다.
주제발표를 맡은 이삼열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은 “오랜 역사를 통해 밀접한 교류와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는 동북아시아 5개국의 문화유산과 정체성을 바르게 이해하며 발전시키기 위해서도 정보 교류와 기록의 공유화는 필수적이며, 정치적 관계와 별도로 무형유산 전문가들의 교류와 정례적 회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네스코 2003 무형유산보호협약에 따라 무형유산 보호 활동을 조직적으로 전개해 오고 있는 몽골 및 북한에게 이 사무총장은 그 동안 센터가 발간한 무형유산 도서 20여종을 참고자료로 제공하고, 향후 남북한을 비롯한 동북아시아 공유 무형유산에 대한 자료 교환을 제안할 것이라고 문화재청은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