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일제에 맞서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일생을 헌신한 ‘문화재 지킴이’ 간송 전형필 선생의 컬렉션 114점을 선보이는 ‘간송문화전’ 2부 전시가 ‘보화각’이라는 타이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7월 2일부터 시작된다.

간송문화전은 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2부에 전시된 작품들을 미리 둘러보고 갈 정도로 큰 관심을 보인 전시이기도 하다.

1부에서 선보였던 주요 지정 문화재들과 함께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제70호)’ 등 ‘청자상감운학문매병(국보 68호)’ 등 국보급 문화재와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를 비롯한 ‘혜원전신첩’ 30점과 단원 김홍도의 ‘황묘농접’, 오원 장승업의 ‘삼인문년’ 등 회화 작품들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또 조선 초기 최고의 명필로 이름을 날렸던 안평대군의 글씨첩과 추사 김정희의 서예 작품 등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간송 측 집계에 따르면 77일 동안 펼쳐진 지난 1부 전시에 대략 12만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방문했다. 하루 평균 관람 인원은 146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젊은 층의 관심도가 매우 높았던 것으로 평가됐다.

백인산 간송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은 “지난 1부 전시의 하루 관람객 중 절반 이상이 10~20대 젊은층이었다”고 밝혔다.

박삼철 디자인재단 본부장은 “세월호 여파 속에서도 관람객 12만명이 들었다는 것은 블럭버스터급 흥행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 문화재를 통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소통했던 것이 가장 소중한 수확”이라고 말했다.

패션ㆍ디자인 메카로 자리잡은 DDP에서 펼쳐지는 간송문화전은 우리 문화재를 딱딱하고 지루하게 생각하는 청소년들이 좀 더 대중적이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전시는 9월 28일까지 DDP 배움터 2층 디자인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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