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아파트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0만호를 넘어섰다. 반면 단독주택은 전년대비 0.5%포인트 줄었다. 말 그대로 ‘아파트 공화국’ 시대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총 주택 수는 1669만2000호로 전년대비 2.0% 늘었다.
이 중 아파트는 1003만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548만호를 기록한 이후 17년만에 두배 가까이 늘었다. 전체 주택대비 아파트의 비중은 60.1%로 전체 주택 유형 중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일반단독이 16.2%(269만8000호), 다세대주택 12%(200만1000호), 다가구단독 5.1%(85만4000호), 연립주택 3%(49만2000호), 영업겸용단독 2.5%(41만6000호) 등의 순 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전체 주택의 45.6%인 760만4000호가 집중됐다. 경기가 381만5000호로 가장 많았고, 서울 283만1000호, 부산 117만4000호, 경남 115만1000호 등으로 많았다.
지난 1년간 시도별 주택 증감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으로 6.8%가 늘었다. 반면 부산과 전북은 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주택의 연면적별로는 ‘60㎡ 초과~100㎡ 이하’의 비중이 39.4%(657만7000호)로 가장 높았다. 그 중에서 아파트의 주거용 평균 연면적은 75.0㎡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것은 2015~2016년에 지어진 아파트는 평균 연면적보다 적은73.7㎡와 70.4㎡로 나타났다. 이는 2000~2009년에 82.2㎡으로 정점을 찍은 후,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가 점점 소형화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주택의 노후기간은 20년~30년 미만인 주택은 482만4000호로 전체 주택 3채 중 1채 꼴이었다. 30년 이상 노후된 주택은 280만5000호(16.8%)로 이는 전년대비 0.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30년 이상 노후 주택이 가장 많은 곳은 전남이 33%, 가장 적은 곳은 경기가 8.1%로 대비를 보였다.
한편, 빈집은 112만호로 전년대비 5만호 가량 늘었다. 이중 아파트는 58만호, 단독주택은 27만8000호였다. 빈집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16만8000호) 였고, 빈집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대구로 지난 한해 24.7%나 급증했다.
igiza7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