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한국 최초 우주인인 이소연씨가 항우연을 퇴사한다.
이소연 박사는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계획이든 가족이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며 퇴사 결심을 밝혔다.
이소연은 지난 2006년 4월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을 통해 3600여명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선발됐고, 결국 지난 2008년 러시아 소유즈 로켓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10일간 머물러‘한국인 최초 우주인’의 타이틀을 얻었다.
하지만 그는 항우연 선임연구원으로 2년간의 의무 복무 기한을 끝내고, 휴직 후 돌연 미국으로 건너가 전문대학원(MBA) 과정을 밟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항우연 측은 “MBA과정이 우주인의 능력을 높이기 위한 학업수행의 일부”라고 해명했다.
이후 이소연은 항우연 선임연구원으로 2년 동안 의무 복무 기한을 보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계 미국인과 결혼, 미국에 머물고 있다.
이소연 박사가 퇴사할 경우 260억원의 혈세를 투자해 진행된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은 물거품으로 돌아가게 될 전망이다. 퇴사와 동시에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신분이 박탈되기 때문이다.
한편 이 박사는 동아사이언스에 보낸 e메일을 통해 “한국 우주인 배출 사업에 대한 지적이 많았지만 매번 우주인의 잘못으로 변모되는 모습에 안타까웠다”며 “한국 우주인 배출 사업의 한계를 깨달았고, 정부 정책과 예산 결정 과정 등을 알고 난 뒤 현 상황을 이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MBA 과정을 선택한것에 대해서는 “과학기술계에 보탬이 되려면 연구비도 필요하고, 정책도 필요하고, 시장의 수요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MBA 과정을 밟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굳이 미국을 선택했냐는 비난의 시각이 있다.
이 박사가 항우연을 그만두면 더이상 ‘한국 우주인’이라는 타이틀을 쓸 수 없게 된다.
이소연 항우회 퇴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소연 항우회 퇴사,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 “이소연 항우회 퇴사, 평생 우주인 타이틀 따라가야할 이유는 없는듯” “이소연 항우회 퇴사, 석연치 않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