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삼성그룹의 2인자였던 최지성(66) 전 부회장이 25일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되자 외신들도 이를 집중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박근혜ㆍ최순실 뇌물공여’ 혐의 관련 1심 재판에서 최 전 부회장이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자 “최 전 부회장의 몰락은 한국 샐러리맨들에게 환멸감을 느끼게 했다”고 분석했다.

통신은 최 전 부회장이 재벌가 출신이 아님에도 삼성 2인자까지 오른 샐러리맨의 성공 신화라고 소개했다. 최 전 부회장은 1977년 삼성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2010년 삼성전자 대표이사, 2012년 미래전략실장에 올라 올해 초까지 미전실을 이끌었다. 이건희 회장의 최측근으로 그룹 전략의 큰 그림을 그려온 ‘실세 중의 실세’였으며, 이재용 부회장과도 가까운 관계였다.

삼성 내부에서 삼성을 세계 최고의 전자회사로 만든 최 전 부회장의 업무 감각과 투철한 직업 윤리를 존경하며 따랐던 직원들이 많았던 만큼 이번 재판 결과는 ‘삼성맨’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고 통신은 평가했다.

특히 최 전 부회장의 혐의와 관련된 일들이 삼성을 정치권의 압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룹과 총수를 위해 충성을 다했다가 영어의 몸이 됐다는 사실이 일반 직장인들의 충격과 회의감을 배가한다는 것. 통신은 “회사 직원들은 오랜 시간 의문의 여지 없는 충성심으로 재벌을 보좌해야 한다”면서 “그런 문화가 최고 경영진들도 총수를 대신해 책임을 지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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