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뒤 귀국한 홍명보호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엿세례'를 받았다.
30일 오전 4시 45분쯤 브라질 월드컵에서 H조 최하위에 머무른 채 16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귀국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무 2패로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와 대표팀 선수들이 포토라인에 섰을 때 누군가 "엿 먹어라"라며 사탕 모양의 엿을 던지는 소동이 일어났다. 엿을 던진 이들은 "근조, 한국축구는 죽었다. 다음 카페 '너땜에졌어'"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기도 했다.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운영자인 '엿세례' 장본인은 자신이 운영 중인 커뮤니티를 통해 "월드컵에서 감독 개인의 인맥기용으로 인해 모든 게 망쳐졌다"며 "공항에서 그냥 사진이나 찍고 오려 했으나 대표팀은 너무 당당한 모습이었고, 기본적인 인사보다 축구협회 사람들과 악수를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들의 잘못을 누군가는 따끔하게 알려줘야 하는데 그걸 알려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제 부족함으로 성공하지 못했지만 선수들에겐 이번 대회가 실패만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향후 소속팀에서 많은 노력을 해주길 바란다"고 월드컵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또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긴 좀 그렇다"며 "가장 좋은 선택을 할 것이고 어려운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는 않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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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