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 정수가 한 자리 늘면서 정의당이 19대 후반기 국회에서도 계속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로부터 환노위 정수조정에 합의한 결과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정의당은 의석수 비율대로 상임위원을 배정하는 방식에 따라 환노위 배정이 차단되자 국회 본청에서 농성을 벌여왔다. 그러다 이날 오후 2시 이 대표가 직접 농성장을 찾아 정수를 조정하기로 심 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외교통일위원회에 있던 비교섭단체 1석이 환노위로 배정됐다. 이로 인해 당초 새누리당 8석, 새정치연합 7석이던 자리에서 1석이 추가돼 환노위 정수는 15석에서 16석으로 늘어났다. 추가된 자리에는 전반기에 이어 심 대표가 활동하기로 했다.

하지만 심 대표는 이번 일을 토대로 노동환경을 다루는 환노위 정수가 토건개발을 담당하는 국토교통위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세월호 참사 이후 생명존중이 우리사회의 가장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 가장 강화되어야할 상임위 중 하나인 환노위가 오히려 비인기 상임위 취급을 받는 것은 국회가 시대에 역행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드러낸 일”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소수를 완전히 배제하는 독단적 방식의 교섭단체 운영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기를 양당에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