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족 공략, 저칼로리 면 봇물 -곤약, 글루코난민 성분 포만감 충족 -한그릇에 75~195kcal 초저칼로리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다이어트족에게 탄수화물은 곧 ‘죄악’이다. 빵과 더불어 면은 다이어트족이 가장 끊기 힘든 중독적인 메뉴로 꼽히기도 한다.

8일 식품업계 따르면 이러한 다이어트족에게 최근 저칼로리면의 인기가 뜨겁다. 특히 곤약을 이용한 면이 각광받고 있다.

곤약은 100g당 열량이 10kcal에 불과한 ‘착한 식재료’다. 탱글탱글한 식감과 부담없는 열량으로 여름철 특히 인기다. 곤약의 주성분인 글루코만난은 배에 들어가면 팽창하는 성질 때문에 소량을 섭취해도 충분한 포만감을 줘 식이요법에 도움이 된다. 섬유질이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과 함께 변비개선에도 좋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지난 6월말 곤약면을 사용한 ‘미인면’ 2종을 선보였다.

아워홈에 따르면 출시 이후, 30일간 1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아워홈몰’과 편의점을 중심으로 판매 중인 이 제품은,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한 그릇을 다 먹어도 75kcal’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간단한 조리법으로 누구나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기존 곤약제품은 곤약가루, 실곤약, 곤약쌀 등 다양하게 상품화되었지만 대부분 식재료 상태로 판매되어 따로 조리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미인면은 곤약면의 충진수를 따라낸 후 육수를 용기에 붓기만 하면 완성되는 무(無)조리 간편식이다. 미인면은 ‘김치말이육수’와 ‘동치미육수’ 두 가지 맛으로 구성돼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편의점 업계에서도 곤약을 사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실곤약과 각종 채소, 계란과 닭가슴살을 매운 소스에 비벼먹는 ’비빔곤약면‘ 도시락을 선보였다. 기존 비빔냉면에서 면을 빼고, 대신 실곤약을 넣은 제품으로, 면을 제외해 200kcal 로 열량을 대폭 낮췄다.

GS25는 지난 3월 실곤약과 양파소스, 고구마와 닭가슴살 등을 넣어 함께 구성한 ’가벼운 한끼‘를 출시했다. 도시락의 총 열량은 400kcal 이하로 성인 하루 섭취 권장량인 2000~2500kcal의 16~20% 수준이다. 대신 단백질 함량에 신경 썼다. 도시락에 들어간 단백질은 24g으로 한국인 1인 1일 영양섭취 기준인 55g의 44%에 해당한다.

곤약면 외에도 저칼로리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면 제품도 있다. 2004년 오뚜기가 선보인 당면형태의 컵라면 제품인 ‘오뚜기 컵누들’은 미니컵과 큰컵으로 출시되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미니컵은 120kcal, 큰컵은 195kcal 로 저칼로리 면 시장의 장수제품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