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금리↑ㆍ대출금리↓ 주택담보대출은 4bp 떨어진 3.22%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금리상승기를 목전에 두고 시장금리가 갈 곳을 잃었다. 수신금리는 올랐지만, 대출금리는 떨어지면서 혼조세를 보인 것이다. 이같은 금리 흐름은 시장이 방향성을 찾을 때까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평균 수신금리는 전월보다 1bp(1bp=0.01%포인트) 오른 1.49%를, 대출금리는 1bp 떨어진 3.44%를 기록했다. 시장금리가 금리상승기를 앞두고 단기 금리는 상승하고, 장기 금리는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면서 수신금리와 대출금리가 엇갈린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
실제로 이 기간 시장금리는 은행채(AAA 기준) 3개월물의 경우 1.34%에서 1.36%로 2bp 상승했지만, 3년 물은 1.87%에서 1.85%에서 2bp 하락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의 차는 1.95%로, 전월보다 2bp 축소됐다.
부문별로 보면, 수신금리는 일부 은행이 유동성비율(LCR) 제고를 위해 특판으로 정기예금을 유치하면서 순수저축성예금이 2bp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대출금리는 기업 대출이 3.45%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대기업은 우량기업 저금리대출 취급으로 전월보다 3bp 하락한 3.08%를 기록했지만, 중소기업은 은행별 리스크 관리 강화 등으로 2bp 오른 3.68%에 대출이 이뤄졌다.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6bp 하락한 3.41%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의 지표 금리가 떨어지면서 주담대 평균 금리가 4bp 떨어진 3.22%가 됐기 때문이다. 집단대출 역시 수도권 저금리대출 취급이 급증하면서 3bp 하락한 3.12%를 기록했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은 수신금리는 전반적으로 상승한 반면, 대출금리는 기관별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새마을금고와 신협은 각각 15bp, 5bp 오른 4.09%와 4.73%를 기록했다. 반면 상호저축은행은 45bp나 떨어진 10.57%에 대출이 이뤄졌다. 특히 가계대출이 56bp 떨어진 14.04%를 기록해, 금리 하락을 주도했다.
한은 관계자는 “상호저축은행이 원래 금리 변동이 심한데다 최근 신용대출은 줄이고 담보대출은 늘리는 등 리스크관리로 대출금리가 대폭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