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ㆍ유은수 기자]우리 정부가 북한에 제안한 남북 군사당국회담의 기일(21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북한은 20일까지 명확한 답이 없다. 오히려 “여론 기만행위”라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쳐, 이대로 불발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아직 북한에서 연락이 온 게 없다”고 전했다. 국방부나 통일부 등 관계부처 모두 현재까지 북한의 응답을 듣지 못한 상태다.
다만,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정세논설을 통해 “남조선 당국이 상대방을 공공연히 적대시하고 대결할 기도를 드러내면서 그 무슨 관계개선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여론 기만행위”라고 밝혔다. 직접적으로 하루 앞으로 다가온 남북군사당국회담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공식 입장이 없는 상태에서 나온 반응이기 때문에 정부 당국 역시 가볍게 판단할 수만은 없다는 기류다.
현재 남북은 지난해 2월 개성공단 폐쇄 이후 사실상 소통 채널이 단절된 상태다. 때문에 북한이 소통 채널 복구를 추진하지 않는 한 북한의 반응은 사실상 언론을 통해서만이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일단 이날까지 기다리고서 북한의 공식 반응이 없을 경우 남북군사당국회담과 관련 추가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물리적으로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을 감안, 일정을 수정 제안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앞서 정부는 오는 21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남북군사당국회담 개최를 제안했고, 또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논의할 적십자회담 역시 8월 1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개최하길 제안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