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영국에서 음주, 흡연, 비만 등 생활 방식에서 비롯되는 각종 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0일 영국 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2003년과 2012년 사이에 간암 환자수는 남성이 1440명에서 2449명으로 70%, 여성은 889명에서 1418명으로 60% 각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2003년 이후 간암, 구강암, 자궁암, 신장암, 피부암 숫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영국에서 가장 흔한 5대 암이라고 소개했다. 이 기간 피부암 일종인 악성흑색종으로 진단받은 환자수는 남성 78%. 여성 48%가 각각 증가했다.
간암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과음이 일으키는 간경변 같은 간 손상, 비만, B형 C형 간염 등과의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암은 특히 흡연, 알코올 섭취, 비만 같은 라이프스타일과의 연관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남성에게 가장 흔한 암은 전립선암, 폐암, 결장암이었으며, 여성 3대 암은 유방암, 폐암, 결장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암연구소 통계담당 매트 위켄든은 “영국인 3명 중 1명은 일생 동안 한번은 암을 진단받으며, 암 환자 10명 중 4명 이상은 생활 습관을 바꿈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흡연율을 낮추는 게 중요하다. 장기간 흡연 시 흡연자 절반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습관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지 않으려면 정부에 담배갑 광고 규제를 빨리 도입하도록 촉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나마 좋은 소식은 지난 40년간 암 환자 생존자는 2배로 증가했고, 모든 암환자 절반은 최소 10년은 더 살 수 있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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