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금리 인상효과 최소 12억
기존 은행권에 비해 대출 문턱과 금리를 낮춘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으로 소비자들이 느끼게 되는 대출금리 인하효과가 최대 976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여신금융연구소 계간 ‘여신금융’ 최신호에서 이진호 한남대 경영학과 교수는 인터넷전문은행을 활용한 대출 수요자의 편익을 최소 21억2000만원에서 최대 97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인터넷은행 도입에 따른 대출금리 인하폭에 신규 대출수요를 곱하는 산식에 대입한 결과다.
인터넷은행 출범 전까지 고신용자는 5% 미만 저금리, 중ㆍ저신용자는 20% 초과 고금리에 대출을 이용했다. 은행권에서 밀려난 저신용자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대부업체에서 약 30%의 고금리에 대출 받기도 했다. 이 교수는 인터넷은행이 중금리(10∼15%) 대출을 제공하면 중ㆍ저신용 금융소비자가 3∼20%포인트의 금리 인하효과를 누릴 것으로 추정했다.
신규 대출수요는 중ㆍ저신용자의 개인신용대출 감소분으로 파악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4∼7등급 중신용자는 2012년 말 85조8000억원에서 2015년 말 85조1000억원으로 7000억원 감소했다. 8∼10등급 저신용자는 같은 기간 30조3000억원에서 25조5000억원으로 4조8000억원 줄었다.
인터넷은행의 수신금리 인상효과에 따른 소비자 편익은 최소 12억원 가량으로 추정됐다. 인터넷은행 수신금리가 기존 은행권 평균(1.31%)보다 0.01%포인트 높은 1.32% 수준이고, 시중부동자금 중 10%인 12조원이 인터넷은행으로 이동한다고 가정했다. 인터넷은행과 기존 은행의 금리차가 확대될수록 시중자금 이동과 이에 따른 소비자 편익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교수는 인터넷은행 출범으로 “여신ㆍ수신 취급 금융권의 금리경쟁은 이미 진행 중이며 업권별 특화된 서비스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면서 “가장 직접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저축은행이나 카드사 등 여신전문회사는 생존 전략 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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