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10평대 최대 9억원 육박 1인가구ㆍ임대ㆍ증여 수요↑ 서울 강북, 수도권 공급 잇따라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지난 2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현대힐스테이트 2단지’ 전용면적 40.59㎡는 8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웬만한 강북지역 중형 면적 아파트 가격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잠실동 ‘리센츠’ 전용면적 27.68㎡는 지난 3월 6억7100만원에, 잠원동 ‘킴스빌리지’ 전용면적 37.38㎡는 6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1인 가구 밀집지역인 강남권을 중심으로 초소형 아파트 인기가 꾸준하다. 1인 가구 증가로 주거 트렌드가 가족 단위 거주 여건을 따지는 큰 집에서 작고 실속있는 집으로 변모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비교적 소액으로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어 투자수요도 이어지고 있다. 또 자녀 증여를 목적으로 초소형 아파트를 사들이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초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신규 분양 단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일부 단지의 경우 초소형 면적의 경쟁률이 전체 경쟁률을 크게 웃돌았다. 2015년 11월 분양한 ‘송파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39.86㎡는 4가구 모집에 1338명이 몰리며 33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의 전체 1순위 평균경쟁률인 34.46대 1의 약 9.7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6월 분양한 ‘답십리파크자이’ 전용면적 49.27㎡는 42.62대 1, 올해 1월 분양한 ‘신당 KCC 스위첸’ 전용면적 45.73㎡는 24.67대 1로 전체 1순위 평균경쟁률보다 2~3배 높은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건설사들이 내놓는 초소형 면적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리얼투데이는 2014년 소형주택 의무공급비율이 폐지돼 희소성이 높아진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롯데건설은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에서 분양하는 ‘DMC 롯데캐슬더 퍼스트’ 계약을 오는 12일부터 3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일반분양 중 전용면적 39㎡ 32가구, 49㎡ 23가구가 포함돼 있다. 이 단지는 지난달 1순위 청약에서 평균경쟁률 37.98대 1을 기록하며 올해 서울 민간분양 최고 경쟁률 기록을 세웠다. 앞으로 약 1만3000여 가구가 들어설 수색증산뉴타운 첫 분양단지로 지하 3층~지상7~25층, 15개동, 전용면적 39~114㎡, 총 1192가구 중 45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국내 최대 미디어밸리인 상암DMC와 가깝고 DMC까지 직선거리260m에 불과하여 도보 10분 출퇴근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포스코건설은 7월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에서 장암4구역을 재개발해 ‘장암 더샵’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25㎡가 27가구 40㎡가 51가구가 포함돼 있다. 지하 2층~지상 25층, 9개 동, 전용면적 25~99㎡, 총 677가구 규모다. 지하철 1호선 회룡역이 가깝고 동암초, 장암초를 비롯해 동암중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7월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뉴타운 4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하는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8층, 7개동 총 810가구로 전용면적 39~104㎡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48~84㎡ 444가구다. 상계역 역세권 단지이며 북쪽으로는 수락산과 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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