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가 2년새 영업소의 70%를 없앨 방침이다. 태블릿 PC를 통한 모바일 영업이 확대됨에 따라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다른 카드사들도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현재 전국 25개인 영업소 중 10곳 가량을 없앨 계획이다. 유사 지역에 위치해 고객군이 겹칠 수 있는 영업소들을 추리고 있으며, 3분기 중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나카드 영업소는 2015년 말 51개에서 2016년 말 41개, 올 상반기말 25개로 줄어들었다. 2년 안에 70%를 없애는 셈이다.
카드모집인들이 종이 문서 대신 태블릿 PC로 가입 신청을 받는 ‘페이퍼리스’(paperless) 시스템이 도입된 것이 결정적 계기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기존에는 모집인들이 종이신청서 등을 가져와 영업점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었지만 태블릿 PC로 신청을 받으면서 굳이 영업소를 방문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소 축소에도 불구하고 전국 7곳인 지점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
다른 카드사들도 영업거점 축소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 카드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페이퍼리스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삼성카드가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회원 모집 방식을 태블릿 PC로 일원화했고, 올해는 제휴 백화점에 디지털 창구 서비스를 도입했다. 현대카드, 롯데카드, 신한카드 등도 모집인에게 태블릿 PC 지급을 확대하며 카드 모집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카드사들도 태블릿 PC 도입을 확대하고 있는 데다 온라인 카드 신청, 발급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여서 영업소 전략 운용에 여유가 생길 것”이라면서 “몸집 줄이기에 나서는 카드사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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