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스페인의 침몰, 코트디부아르의 반격, 키플레이어 이근호….이영표의 예측과 전망이 ‘예언’으로 들어맞자, 2014 브라질월드컵 중계방송 승자는 KBS가 됐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18일 오전 7시부터 8시50분까지 진행된 H조 조별예선 1차전 대한민국 대 러시아 중계방송은 KBS가 22.7%(전후반 평균)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하며 통쾌한 한 방을 날렸다. 이 수치는 광고와 하이라이트, 특집방송을 제외한 순수 경기 시간의 시청률 결과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KBS는 7시부터 7시46분까지 방영된 러시아전 전반전에서 21.3%, 8시1분부터 50분까지 방송된 후반전에서 24%를 기록했다. 전반전보다 후반전의 시청률이 3% 가량 상승한 것은 경기 과정에서 이영표의 전망이 서서히 들어맞으며 시청자들의 관심이 이동한 것으로 비친다. 특히 이근호가 선제골을 터뜨렸던 후반 23분 시청률은 24%까지 올랐다.
같은 시간 MBC는 전반 17.9%, 후반 18.6%(평균 18.2%)를 기록했고 SBS는 전후반 각각 11.3%, 11.8%(평균 11.6%)를 기록했다. 3사 합산 시청률은 무려 52.5%, 출근시간 무렵에 방송됐음에도 불구 높은 국민적 관심을 보였다.
본격적인 경기 시작에 앞서 방송3사는 이미 오전 5시55분경부터 특집방송을 꾸렸다. 러시아전을 준비하는 특집방송을 비롯해 전후반 경기, 광고까지 포함된 오전 6시부터 9시까지의 중계방송에서도 승자는 KBS였다. KBS는 16.6%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수도권 기준은 15.9%, 서울 기준 17.4%였다. 이날 KBS의 축구중계는 이영표 해설위원과 조우종 캐스터가 맡았다.
동일 시간대 방송된 MBC의 ‘아빠!어디가?’ 팀의 만담중계는 대망의 첫 한국 경기에서 1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MBC의 김성주 캐스터와 안정환-송종국 해설위원의 조합은 13.5%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기준 14.8%, 서울 기준 14.2%였다.
차붐 부자와 배성재 캐스터의 SBS는 상황이 좋지 않다. 전국 기준 8.5%로 부진을 면치 못했고, 수도권 기준 9.4%, 서울 기준 10.0%를 기록했다.
지상파 방송3사의 본격적인 첫 승부랄 수 있었던 대한민국 첫 경기를 통해 KBS는 현재까지 중계방송 시청률 순위를 뒤짚는 새 성적표를 써냈다. 해설위원 이영표의 정확한 분석과 치밀한 전망이 적중하며 이영표는 이미 ‘초롱도사’ ‘문어영표’로 불리는 예언가로 등극하며 축구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타사의 공격적인 홍보와 친밀도가 높은 예능스타, 축구전설이 총출동한 중계전에서 최약체로 분리됐던 KBS는 이영표라는 천군만마를 얻으며 이번 브라질월드컵 중계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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