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상장사 2분기 영업이익 전년동기대비 36.40%↑ - 테라세미콘 등 반도체ㆍ디스플레이株 주도…모두투어ㆍCJ E&M도 주목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보다 ‘싼 주식’으로 쏠리고 있다.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만큼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으로 순환매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소형주로 구성된 코스닥 지수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660선을 돌파, 700선에 다가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선이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면서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던 대형주가 주춤한 대신 중형주의 매력이 부각되며 있다”며 “2분기 실적 개선 중소형주가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고 조언했다.
▶실적 개선으로 탄력받는 코스닥시장=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2분기 실적을 추정한 코스닥 종목은 모두 69개로, 이 중 57개 기업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69개 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 합은 1조1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7454억원보다 36.4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 기업의 2분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16.94% 17.5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과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정국이 안정을 찾으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자극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익 추정치를 분석한 결과, 여전히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낮고 우려 요인이 많지 않다며 단기적으로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권하고 있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닝시즌과 어닝시즌 사이인 6월에 이익추정치의 변동성이 감소하고 있고, 중소형주의 실적이 소폭 개선되고 있다”며 “7월 전까지 중소형주가 대형주 대비 강한 모습이 짧게 나타날 전망인 만큼 최근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ㆍ반도체株 실적개선 주도=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디스플레이ㆍ반도체 관련주들이 코스닥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전년동기대비와 전분기 대비 실적개선이 두드러진 상위 10개 기업중 6개기업이 디스플레이ㆍ반도체 관련주다.
반도체 장비제조기업은 테라세미콘과 원익IPS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45억원, 3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242.45%, 919.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기업의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1295.37%, 980.9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테스와 원익홀딩스, 에스에프에이, 서울반도체 등 디스플레이ㆍ반도체 관련주 종목들의 2분기 호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테라세미콘 등 반도체 관련기업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IT업종의 실적개선 속에 모두투어와 CJ E&M의 실적개선도 주목받고 있다. 이들 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76억원, 2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8.11%, 104.5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코스닥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ㆍ주가/주당순이익)은 14.3배로, 미국 나스닥(23배), 중국 선전(24.1배) 등에 비해 크게 낮다”며 “반도체ㆍ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주에 이어 내수주와 소프트웨어관련 종목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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