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초여름에 전남과 서울 등에서 여름우박이 쏟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반짝’ 소나기가 온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초구를 비롯한 서울 남남동 일부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우박이 내렸다.

기온이 높은 초여름 날씨에 얼음덩어리인 우박이 떨어져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지만, 기상청에 따르면 초여름은 오히려 우박이 내리기 쉬운 계절이다.

얼음 결정체들이 응집된 우박은 대기 중상층과 하층 사이의 기온 차이가 크게 나 대기가 불안할 경우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와 함께 내리는 경향이 있다.

최근 3∼4일 동안 우리나라 북쪽에서 찬공기가 남하한 까닭에 현재 대기 상공 중하층(지표로부터 약 3∼5㎞)의 온도가 매우 낮은 상태다.

이 과정에서 구름이 발달하고, 구름 내부 곳곳에 물이 어는 환경인 영하층이 군데군데 만들어지면서 얼음 덩어리의 결정체인 우박이 만들어진 것이다.

특히 우박은 봄에서 여름철로 넘어가는 시기에 더욱 잘 나타난다.

지표면의 뜨거운 여름철 공기가 대기 상부까지는 아직 전달되지 않는 시기인 탓에 대기 중층에는 대부분 찬공기가 남아 있어 온도가 낮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봄에서 여름철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대기가 불안정해 천둥·번개를 동반한 우박이 자주 내리며 특이한 기상 현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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