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다가 숨진 할머니 집을 청소하던 이웃이 쌀통에 숨겨둔 돈다발을 발견하고 가져갔다가 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절도혐의로 부산 서구에 사는 이모(64·여)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 2월 22일 오후 당시 보름 전 숨진 이웃 할머니 A(92)씨 집을 청소했다. A씨의 며느리가 35만원을 주고 청소를 부탁했기 때문이다. A씨의 집 곳곳과 세간을 정리하던 중 이씨는 쌀독 2개를 발견했다. 때마침 청소를 구경하던 이웃과 쌀을 한곳에 모으던 중 쌀독 하나에서 검은 비닐봉지가 나왔다. 여기엔 1만원짜리로 현금 410만원이 들어 있었다. 이 씨는 이를 지켜본 이웃에게 A씨 며느리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씨는 청소를 끝낸 뒤 돈을 돌려주지 않았다.

사건은 이 씨와 함께 쌀독에서 돈을 발견했던 이씨의 신고로 드러났다. 수개월이 지난후 아무래도 돈을 돌려주지 않은 것같다고 경찰에 신고했기 때문이다. 이 씨는 뒤늦게 잘못을 뉘우치고 A씨 가족에게 돈을 돌려주고 합의했다.

부산=윤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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