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SK이노베이션은 자금 및 기술 지원 등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내려가는 기존의 일방통행식의 동반성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을 지향하고 있다. 중소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영역을 사회공헌 분야로까지 확대하는 한편, 사회적기업 설립을 통해 소외계층에게 자립기반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방식이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물론 자금이나 기술 지원 등 기존의 고전적 방식의 동반성장에서도 SK이노베이션은 이미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이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4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석유화학 업계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기업(최고등급)으로 선정되는 등 객관적 지표가 이를 증명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와 동시에 지속가능한 SK식 사회공헌의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8년 통일부와 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박스 제조기업인 ‘메자닌아이팩’의 설립을 지원하고, 사회투자지원재단, 열매나눔재단 등과 함께 친환경 블라인드 제조기업인 ‘메자닌에코원’의 설립을 지원하는 등 오래전부터 사회공헌 속 동반성장에 큰 관심을 가졌다.

2011년에는 SK이노베이션이 기획부터 설립, 운영의 모든 과정을 직접 챙기는 사회적기업 ‘행복한 농원’을 설립했다. 행복한 농원은 초화류ㆍ관목류 재배 및 판매와 실내 화분 관리, 꽃배달서비스를 주업으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및 현장 체험 학습, 원예치료 등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사회적기업들의 판로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지난 2013년 사회적기업 주간에는 본사 사옥 앞에서 국내 최초로 사회적기업을 위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함께 국내기업 최초로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사회적 협동조합 등의 사업 아이템을 발굴ㆍ지원하는 ‘사회적경제 공모행사’를 열기도 했다. 2013년부터 시작된 이 사회공헌 사업은 취약계층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선정 기관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경제 설립ㆍ전환을 목표로 맞춤형 컨설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도 SK이노베이션은 본사 사옥 앞에서 사회적 기업의 판로 및 홍보 지원을 위한 ‘사회적기업 행복 장터’를 마련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장터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새터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돕기 위해 설립을 지원한 7개 사회적 기업들의 제품이 전시 및 판매됐다.

SK이노베이션의 동반성장 활동은 국내를 넘어 지구 반대편에서도 행해지고 있다. 2013년 페루에서 국내 대기업 중 유일한 글로벌 사회적기업인 농촌진흥센터 ‘야차이와시’ 2호점을 열었다. 민간기업, 정부, 대학, NGO가 결합한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은 야차이와시는 SK이노베이션이 2009년부터 진행한 농촌개발 프로그램을 사회적기업 형태로 진화시킨 것으로, 농촌 빈민가구가 성공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마을 자립형 사회적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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