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유럽연합(EU) 등 주요 5개국에 파견할 특사단과 16일 토찬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5개국 특사단과의 오찬자리에서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어느 때보다 엄중한 외교안보 상황을 물려받았고 6개월 이상 정상외교의 공백이 있었다”며 “이 공백을 메우는게 가장 시급한 과제다. 특사단 파견은 정상외교의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특사단과의 오찬에서 중국특사로 임명된 이해찬 전 총리와 미국 특사로 임명된 홍석현 한반도 포럼 이사장 등 특사단들과 대화하고 한국 외교안보 상황이 엄중한 만큼,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선거기간 내내 새 정부의 외교정책을 국익중심 맞춤형의 협력외교로 천명했는데, 이번 특사로 가는 분들은 한국의 최고 맞춤형 특사로 본다”며 “새 정부가 피플파워를 통해 출범하는 정부라는 의미를 강조해주고 특히 이젠 정치적 정당성과 투명성이 굉장히 중요하게 됐음을 강조해달라”고 주문했다.

오찬에서 이해찬 중국 특사 겸 전 총리는 “어제 주한 중국대사와 만났더니 정상회담 조율을 원했다”며 “대통령이 시 주석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는 평이 중국에서 나왔다고 한다. 그런 평가가 유지되도록 특사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홍석현 이사장은 “한반도 정세가 민감한 시기에 미국에 특사로 가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미 정상간 통화에서의 대화를 기초로 미국 인사들과 북핵 미사일 문제 및 한미동맹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오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 의회 지도자나 싱크탱크 중요인물 및 언론과 접촉해 한미관계가 원활히 더 공고하게 발전하도록 미력이나마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특사단은 17일 출국해 각국 인사들과 접견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은 18일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岸田 文雄) 일본 외무상과 접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과 겹쳐 트럼프 행정부 인사 및 외교라인을 통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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