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성인 1015명 조사 결과
30% “상황 따라 다른 사람 지지”
갤럽 “선거일 임박해 후보 확정 전망”
[헤럴드경제]대통령 선거를 엿새 앞둔 3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 선두는 공고해지는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급부상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뚜렷한 하락세가 읽히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날 한국갤럽에 따르면 5월 첫째주(1~2일) 전국 성인 1015명에게 ‘누가 다음 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가’를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은 38%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2% 포인트 하락했지만 다른 후보들과 격차가 큰 1위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에 이뤄진 것이다.
안철수 후보는 20%로 2위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주 조사에서 6% 포인트 하락하고, 이번에도 4%포인트 추가 하락하는 등 가장큰 폭으로 떨어졌다. 3위인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은 16%로, 전주보다 4%포인트 상승해 안철수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안 후보와 홍 후보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후(4월 둘째주~5월 첫째주) 지지율 추이를 살펴보면, 보수층에서 안 후보 지지도는 눈에 띄게 하락하고 홍준표 후보가 급부상했다고 갤럽 측은 전했다. 안철수 후보는 보수층에서 28% 포인트, 중도층에서 18% 포인트 빠졌다. 같은 기간 홍 후보는 보수층에서 22%포인트가 올랐다.
갤럽 측은 “안철수 후보의 지지세는 상당 부분 국민의 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해 선두주자인 문재인 후보에 비해 변동 여지가 큰 편이었다”며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격화된 검증과 네거티브 공방, 여러 차례의 TV토론회를 거치며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 일부가 이탈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8%,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2% 상승한 6%의 지지율을 보였다.
갤럽은 주요 후보 지지자(907명)에게 ‘계속 지지 의향’을 물은 결과, 69%는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 같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는 4월 첫째주의 55%였던 데서 한 달만에 14%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30%는 ‘상황에 따라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고 답한 걸로 나타났다.
갤럽 측은 이와 관련,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지지할 후보를 결정하는 사람이 늘기 때문에 계속 지지 의향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조기대선에다 다당ㆍ다자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그 속도가 더딘 편이다. 유권자들은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 선거일이 임박해서야 투표할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당 16%, 자유한국당 15%, 정의당 8%, 바른정당 5% 등이었으며 없음ㆍ의견유보는 19%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2%포인트 줄었다. 자유한국당은 4% 포인트, 정의당과 바른정당은 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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